곡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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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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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보르자크(Dvorak) 보헤미아의 숲으로부터, Aus dem Bohemerwalde op.68


** 유투브 감상
제2곡 어두운 호수가에서
연주 : Gerwig & González
http://youtu.be/nb8NjMGshnE

편곡된 제5곡 고요한 숲
첼로 연주 : Jacqueline du Pre
http://www.youtube.com/watch?v=yZYmFWcHdB4&feature=player_detailpage


4손용 피아노 작품집 <보헤미아의 숲으로부터>는 독일의 출판업자 프리츠
짐로크(Fritz Simrock)의 의뢰로 1883년부터 이듬해에 걸쳐서 작곡된 따뜻하
고 인정미 넘치는 자연의 찬가로 모두 6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개개의 곡은
매우 개성이 넘치고 작곡가의 상상력이 풍부하게 깃들어 있는 작품이다.

제1곡 제사실(製絲室)에서, In the Spinning-Room, D장조 allegro molto
드보르작의 뛰어난 작곡 솜씨를 잘 나타내는 명작으로 평가된다. 경쾌한 속도
로 물레를 젓는 모습이 거울을 보듯 실감나게 표현하는 주제가 세 번 반복되
면서 연주된다.

제2곡 어두운 호수가에서, By the Black Lake –올림바 장조. lento
낭만적이고 호흡이 긴 매력적인 소품이다. 호수에서 우아하게 움직이는 백조
의 모습이 떠 올려지는 소품이다. 당김음이 효과적으로 연주되면서 백조가 호
수에서 탱고를 추는 모습도 연상된다.

제3곡 마녀의 안식일, Witches' Sabbath-내림나장조, molto vivace,
리드미컬하고 매우 역동적인 성격의 작품이다. 또 다른 번역으로는 balpurgis
Night(발푸르기스의 밤)을 사용한다. 체코에서는 4월30일을 pálení čarodě
jnic(마녀 불태우기)라고 부르는데, 이 날은 나라 곳곳에서 누더기와 짚으로
만든 마녀 또는 대가 긴 빗자루를 모닥불에 태워 겨울을 끝내는 의식을 치룬
다. 축제에서 체코인들은 먹고, 마시고, 타오르는 불 주위에서 즐겁게 지낸다.
마녀라는 단어에서 연상되는 어둡고 그로데스크한 느낌은 전혀없이 경쾌하
고 즐거운 축제의 음악을 즐기게 하는 멋진 소품이다.

제4곡 望臺에서, On the Watch, allegro comodo
경쾌한 리듬으로 시작, 기대와 불안이 교차하는 분위기의 곡이다.
인내를 갖고 기다리는 모습이 연상되는 소품이다. 주제는 매우 아름답고, 곡
전체를 통해서 느껴지는 것은 <휴식>이다. 기다림은 결국 휴식인 것이다.

제5곡 고요한 숲, Silent Woods- 내림라장조
느리고 꿈꾸는 듯한 녹턴으로 매우 세련된 피아니스틱한 울림이 특징이다.
당초, 드보르작은 이 작품에 독일어로 Die Ruhe, 즉 <고요함>이라는 표제를
붙였는데 짐로크가 악보를 출판하면서 Waldesruhe, 즉 <조용한 숲>이라는
보다 문학적인 표현으로 표제를 달았다. 다른 5개의 작품과 마찬가지로 이 곡
도 서정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Lento e molto cantabile(느리게 노래하듯
이)의 주제는 내림 라장조로 꿈꾸듯 등장하고 가벼운 인터메쪼가 있은 후 다
시 이 주제가 올림 다단조로 전조되어 반복 된 다음 끝난다.  

드보르작이 1892년에 미국을 향해 출발하기 전에  바이올리니스트 라흐너
(Ferdinand Lachner)와 첼리스트 비한(Hanuš Wihan)과 가졌던 고별  콘서트
를 계기로 첼로와 피아노 연주용으로 편곡했고, 1893년엔 다시 첼로와 오케
스트라 연주용으로 편곡했다. 결과적으로는 원곡보다 편곡된 두 작품이 더 널
리 연주되면서 유명해졌고 덕분에 원곡도 사람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작
품이 되었다.

제6곡 시끄러운 한때, In Troubled Times, allegro con fuoco
또 다른 번역으로는 In Stormy Times(폭풍의 때)인데 행진곡풍의 활기차지
만 뭔가 불안한 느낌의 싱코페이션 리듬으로 시작된다. 드보르작은 세 아이를
병으로 잃었고 경제적으로도 큰 곤란을 겪은 아픈 기억이 있다. 아마도 이 소
품의 표제는 그 아픔의 한때를 나타낸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곡의 결말은
해패 앤딩이다.

보헤미아 숲은 체코에서는 <슈마바, Šumava>라고 불려지는 거대한 산맥으
로 유럽의 중앙부를 관통한다. 이 산맥은 체코의 남부 보헤미아로부터 오스트
리아와 독일의 바바리아에 걸쳐 있다. 이들 세 나라의 국경도 이 산맥을 경계
로 삼는다. 보헤미아 말로는 이 산맥을 Böhmerwald(베메르발트), 즉 <보헤미
아의 숲>으로 부르고 있고 마치 우리나라의 백두산이나 지리산처럼 민족의
영산으로 여기고 있다. 반면에 독일에서는 Bayerischer Wald(바바리언 의
숲)이라고 부르고 있다.

** 퍼 가는 것은 좋으나, 반드시 출처를 밝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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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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