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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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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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린카(Mikhail Glinka, 1804-1857) / 대 6중주곡, Grand Sextet for Piano, String Quartet & Bass in E flat Major

** 유투브 감상 / Chan Yoong Han and Friends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UM3aTdW5dA4

Kopelman Quartet.State Chamber Orchestra of the Russian Federation directed by A. Utkin
http://youtu.be/qRHLNHcTn48

1832년, 밀라노에 머물면서 오페라 작곡에 몰두할 무렵에 작곡되었다. 직접적
인 동기는 밀라노의 어느 의사의 딸이자 뛰어난 테크닉을 지니고 있었던 피아
니스트에게 마음을 빼앗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곡을 관통하는 멜로디나 악
곡의 구조는 당시 이탈리아 오페라 작곡가들로부터 상당한 영향을 받은 것으
로 평가되고 있으며 특히 느린 악장의 경우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진 것으로 분
석되고 있다.

러시아 국민악파의 거두 가운데 한 사람인 글린카는 어려서는 녹턴의 창시자
로 유명한 영국의 작곡가 존 필드에게 사사한 적이 있었고, 이탈리아와 독일
에 유학해서 본격적으로 작곡가가 되기 위한 훈련을 받았다. 이러한 연유로 그
의 작품은 러시아적인 것과 유럽적인 것의 융합적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
고 있다. 물론 기악곡의 경우에도 러시아의 전통적인 속성과 이국적인 것의 교
묘한 융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1악장 allegro는 매우 장대한 스케일 보여주는 악장으로 매혹적인 멜로디와
6개의 악기가 뿜어내는 멋진 앙상블의 매력이 대단한 곡이다. 제2악장
andante는 제법 긴 서주부를 두는 악장으로 쇼팽의 음악이 연상돨만큼 조용하
고도 서정적인 성격이고 특히 2개의 바이올린이 들려주는 중간부의 사랑스러
운 듀오는 깊은 인상을 남긴다. 제3악장 finale(allegro con spirito)는 휴지부
없이 바로 연결된다. 피아노의 활달한 페시지가 먼저 터져 나오고 이어서 화려
하고도 빛나는 주요주제가 등장한다. 언제 들어도 마음이 들석이게 만드는 매
력적인 악곡이다.

이 곡의 출판은 작곡된지 50년이나 지난 1881년에야 출판되었다. 그러나 이
악보도 1970년대에 사라져버렸고, 서방에서는 1970년대에 두어번 출판되는
데 그쳤다.

** 음반
Performer: Capricorn
Audio CD (April 13, 2004)
SPARS Code: DDD
Label: Hyperion UK  (사진)

Performer: Leonid Ogrintchouk, Mikhail Pletnev
Audio CD (January 29, 2008)
Label: Regis Rec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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