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해설

0
 506   26   8
  View Articles

Name  
   곽근수 
File #1  
   51K6lxMXwEL._SS500_[1].jpg (58.4 KB)   Download : 44
Subject  
   드뷔시(Debussy)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라프소디 제1번 Premiere Rhapsodie for Clarinet and Piano


** 유투브 감상
Clarinetist Ted Lane, Pianist Laura Kennedy
http://youtu.be/fuUWloQVZD8
                
오케스트라 버전
Berlin philharmoniker, 지휘 : Simon Rattle. Clarinete : Wenzel Fuchs.
http://youtu.be/G9O6CfswqXQ


제1번 라프소디는 1909년 12월과 1910년 1월 사이에 완성해서 클라리넷 연
주가이자 파리 음악원 교수였던 프로스퍼 미마르(Prosper Mimart)에게 헌정
한 작품이다.

1909년, 당시 파리음악원의 원장이었던 포레는 드뷔시를 음악원 이사로 임명
하고 이듬해에 있을 경연대회에 발표할 과제곡으로 2개의 신작을 써 줄 것을
요구한다. 이렇게해서 첫 번째로 완성된 이 직품은 1910년 6월 14일, 과제곡
으로 출제되었다. 물론 원곡은 클라리넷과 피아노로 연주하도록 작곡되었고,
1911년에 미마르에 의해서 초연된 직후에 드뷔시 스스로 관현악곡으로 편곡
해서 출판했다.  

1790년대, 당시의 황제였던 나폴레옹은 파리음악원을 비롯해서 몇 개의 예
술 아카데미를 설립했다. 음악원은 1793년에 <국립 고등 음악원>으로 출범
했고 초대 원장은 베르나르 사르트(Bernard Sarrette)가 취임했다. 그는 이 음
악원을 군악대 학교로 육성하고 점진적으로 오페라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기
관으로 운영하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현실적으로 이 학교의 주요 임무 가운
데 하나는 야외에서 벌어지는 황제의 각종 행사에서 음악을 담당하는 것이었
기에 군악대의 기능이 요구되었던 것이다. 당시 재학생이 104명이었는데 26
명의 클라리넷 교수가 재직했으니 그간의 사정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1796년, 클라리넷 교수는 19명이었고, 바이올린 교수는 8명에 불과했다. 그
결과 1800년대가 되자 파리는 목관악기에 있어서 유럽의 중심에 서게 되었
고 이러한 전통은 제1차대전 이후까지도 지속 되었다. 목관5중주라는 연주형
태도 Antoine Reicha에 의해서 처음 시도되었고 이러한 전통 덕분에 오보이
스트 구스타브 보(Gustave Vogt), 클라리넷티스트 히아신스 클로제
(Hyacinthe Klosé), 코넷티스트 쟝 밥티스트 아르방(Jean-Baptiste Arban)
같은 전설적인 명연주자가 파리 음악원에서 배출될 수 있었다.

기악을 전공하는 학생들은 매년 음악원이 개최하는 경연대회에 의무적으로
참가해야 했고 이러한 전통은 지금까지도 지켜지고 있다. 경연의 심사는 원장
을 비롯해서 이사회 임원, 전공별 수석교수 등이 맡았다.  1900년부터 경연대
회의 시상은 4개의 레벨로 구분했다. 최우수(Premier) 등 4개 등급인데 한 학
생이 1등이나 2등을 재학 중에 받지 못하면 졸업이 불가능했다. 1등이나 2등
레벨에 선정되는 숫자는 제한되지 않았다. 절대평가를 통해서 일정한 점수를
획득하면 누구든 수효에 상관없이 1등이나 2등을 받을 수 있었고, 지금도 이
러한 전통은 유지되고 있다.

포레가 원장이 되고나서부터 많은 개혁을 이루어 나갔는데, 가장 두드러진 성
과는 프리미어 쁘리(1등)를 획득한 학생들을 당시 파리의 주요 오케스트라인
<콜론느>와 <라무뢰 콩세르>의 입단 오디션에 통과하는 것으로 만들어 학생
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 것이었다.  

이 라프소디는 논리적인 요소와 정서적인 요소가 매우 유니크하게 표현되는
작품이다. 특히 그가 즐겨했던 인상주의적 분위기는 이 작품에서는 크게 들어
나지 않는다. 오히려 신고전주의적 취향이 엿보이는 작품이다. 그만큼 악곡
의 형식논리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는 작품인 것이다. 아울러 그 무렵 드뷔
시가 큰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었던 미국 재즈음악의 이디엄도 이 작품에
서 들어나고 있어서 흥미가 더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이 라프소디는 20세기
의 새로운 창작의 지평을 들려주는 매우 탁월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하게 되
는 것이다.
(연주시간 7-8분)

** 사진 / Igor Fedorov의 앨범 표지

** 퍼 가는 것은 좋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출처를 밝히시기 바랍니다.


Name
Memo
Password
 
     
Prev
   드뷔시(Debussy) Images(영상) 제I권

곽근수
Next
   드뷔시(Debyssy)-현악4중주곡 사장조 op.10

곽근수


Copyright 1999-2020 Zeroboard / skin by Zety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