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투브 감상
Formosa Trio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zlt4913an7g
모두 다른 악기를 위한 6개의 소나타를 쓰겠다는 계획에 의해서 이 작품은
1915년에 작곡되었다. 초연은 1916년 12월 10일에 사적인 모임에서 있었고,
공식적인 초연은 이듬해 3월9일에 있었다. 애초엔 플루트, 오보에, 하프를 위
한 소나타로 계획되었다가 비올라가 보다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해서 변경되
었다는 주장도 있다(레옹 발라의 주장)
이 작품 역시 20세기 초엽의 가장 주목받은 작품의 하나로 평가되고 있을뿐
아니라, 프루트와 비올라, 하프라는 악기의 배합에서 보듯이 매우 희귀한 실
내악의 또 다른 세계를 들려준다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사실, 이
러한 악기의 배합은 이미 17세기와 18세기에 크게 유행했던 트리오 소나타에
서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그 시대의 소나타에서 비올라와 하프가 통주저음
역할에 머물렀던 것에 비해서 이 작품에서는 3개의 악기가 각각 개성을 갖고
서로 대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역시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를
들었던 것이다. 앙드레 졸리베와 토루 타케밋추 같은 20세기 작곡가들도 이
같은 배합의 트리오를 썼지만 상대적으로 이 작품에 비교되는 작품이라는 평
가는 받지 못하고 있다.
연주시간 ; 18분 내외
제1악장 Pastorale. Lento, dolce rubato
파스토랄이다. 느리고 우아한 성격이다. 하프의 아르페지오로 악장이 열리고
플루트가 여기에 응대하고 비올라도 플루트와 유니존으로 등장한다. 꿈꾸는
듯한 몽환적인 분위가가 전 악장을 지배한다.
제2악장 Interlude. Tempo di minuetto
제1악장보다도 훨씬 파스토랄의 분위기가 진하다. 플루트로 문을 여는 이 악
장은 아무 걱정 없이 광활한 목초지를 뛰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강하다. 비슷한 느낌의 무곡도 등장하는 악장이다.
제3악장 Finale. Allegro moderato ma risoluto
동양적 분위기가 강하다. 나른한가 하면 거침없이 달려가듯 몰아치는 마지막
부분은 대단한 대비의 효과를 나타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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