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음악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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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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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르가눔(Organum)



◈ 사진
위 : 멜리스마 오르가눔의 예,
아래 : 두플름과 테노르 성부

◈ 음악 듣기
Organum Duplum (2성부 오르가눔) : Alleluia
http://youtu.be/2L0qKPF_Nc8

초기 가톨릭에서는 성가대에서 성인 남자들과 소년들이 함께 단성부로 노래했는데, 서로 다른 음
역 때문에 노래하기가 불편해서 협화음정으로 몇 도 간격 떨어진 음역을 찾게 된 것이 오르가눔
의 기원이다.

9-13세기경의 가장 초기의 다성음악으로, 그레고리오 성가 가락에 하나 또는 그 이상의 대성부
(對聲部)를 붙여 동시에 부른다.

9-10세기의 가장 오랜 것은 병행 오르가눔이라 하며, 그레고리오 성가의 가락(정선율)과 제2의
성부(오르가눔 성부)가 1음표 대 1음표의 짜임새로 5도 또는 4도 음정으로 엄격하게 병행해서
진행한다.

11-12세기의 자유 오르가눔은 정한가락 1음표에 다음표(多音符)의 오르가눔이 붙는 것도 보이고,
비껴가기, 갈려가기, 윗소리, 아랫소리의 교차도 때때로 했다.

12세기에는 정한가락의 각 음은 아랫소리에서 길게 연장되고, 대성부는 이와 같이 지속된 아랫
소리에서 가늘게 움직이는 멜리스마적 오르가눔이 나타난다. 이 같은 스타일의 오르가눔은 특히
프랑스 리모주의 성 마르샬 수도원과 스페인의 콤포스텔라에서 번성했다.

13세기에는 불규칙한 리듬이 아니고 윗소리와 아랫소리에서 서로 다르지만 일정하고 엄격한 리
듬을 반복하는 오르가눔도 생겨났다. 이것은 파리 노트르담 악파의 레오냉(레오니누스)이나 페로
탱(페로티누스)에 의해 크게 번성했다. 이처럼 오르가눔은 초기의 단순한 것에서부터 점차 발전하
여 뒤에 복잡한 대위법 음악의 모태가 되었다.

① 11세기의 오르가눔(병행 오르가눔)
이것은 두 개 성부, 즉 Vox principalis(정선율)와 Vox organalis(오르가눔, 대성부)가 일정한
음정 차이(주로 5도나 4도)로 병진행하거나, 시작은 같은 음으로 하되 두성부가 4도 음정 간격을
유지하면서 움직이다가 종지에 이르면 다시 동일한 음으로 합쳐지는 모습의 음악을 뜻한다.
  
두 성부 사이에 사용된 최초의 진행 형태는 병진행이었지만 차츰 斜進行 이나 反進行의 움직임도
사용되어, "성부간의 독립"을 향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이러한 두 성부는 종종 옥타브
음정으로 중복되어 노래되었는데, 그 결과 Vox organalis(대성부)가 상성부에 자리 잡게 되었다.

② 12세기의 오르가눔(자유 오르가눔)
본래의 오르가눔은 정선율(Vox principalis)에 대해 그 대응 선율인 오르가눔(Vox organalis)이
4도나 5도 아래에서 장식하는 형태였다. 그런데 12세기에 이르러 이 성부 위치가 완전히 뒤바뀌
게 되어 정선율이 항상 아래 성부에 놓이고 그 음가가 상당히 길게 늘여진다. 이에 따라 오르가
눔 성부는 상성부에 위치하여 아래 성부(Vox principalis)의 긴 음가 동안 다양한 길이로 악구
를 노래할 수가 있게 되었다.

오르가눔은 이러한 모습의 2성부 곡이었는데, 이와 같은 오르가눔을
<오르가눔 두플룸 organum duplum : 이중 오르가눔>
혹은 <오르가눔 푸룸 organum purum : 순수 오르가눔>이라고 부른다.
이때 낮은 성부는 테노르 (tenor)라는 명칭으로,
윗성부는 두 번째 성부라는 의미에서 두플룸(duplum)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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