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음악 용어

0
 147   8   3
  View Articles

Name  
   곽근수 
File #1  
   988616053[1].jpg (5.8 KB)   Download : 43
Subject  
   피리산조


** 유투브 감상
피리산조-한세현
http://youtu.be/Qwd__8zadI8


대나무를 재료로 삼아서 만든 관악기 가운데서 피리의 음량이 가장 기운차고
싱싱하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이 악기는 오보에의 경우처럼 겹
혀, 즉 더블 리드(double leed)를 갖고 있는데 대나무를 깎아서 만듭니다. 음
역은 불과 한 옥타브 5도에 불과하지만 다분히 목가적이면서도 기상이 굿굿한
점에 있어서는 으뜸 가는 악기라고 하겠습니다. 피리는 원래 서역(西域)에서
전래되어 고구려에서 사용되기 시작했는데 중국에서 당피리가 들어 온 이후부
터는 당피리와 구별하기 위해서 향(鄕)피리라고 불렀습니다.

향피리는 가늘게 만든 세(細)피리와 굵게 만든 대피리로 다시 구분되는데, 세
피리는 줄풍류에 대피리는 대풍류와 산조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보형씨의 학설에 따르면 최초의 피리 산조는 조선 말기, 피리의 명인 최응
래(崔應來)에 의해서 짜여졌다고 합니다. 판소리 심청가 한 마당을 피리로 연
주 해 낼 수 있었다는 최응래는 시나위 연주에도 능했는데 그의 산조가 후세
에 전해지지 않은 것은 이 음악을 익힌 제자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성경린씨의 학설은 다소 다릅니다. 피리 갖고있는 좁은 음역(音域)이 아악에서
는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산조에서는 심각한 장애 요인이 되어서 산조를 짜기
가 어려웠다는 것입니다. 한때는 한주환의 대금 산조를 피리로 부는 사람이 있
었는데 국립 국악원 국악사 양성소(지금의 국악고등학교 전신)에서 피리를 가
르치던 이충선의 피리 가락들을 서한범(徐漢範)이 채보하고 장단과 가락을 정
리해서 비로소 산조 한 틀을 짜게되어

이것이 최초의 산조로 지금에 전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이충선류 산
조인 것입니다.

한편, 이보형씨는 최응래의 산조가 맥이 끊어진 이후 전라남도 화순 태생의 피
리의 명인 오진석(吳晉錫, 1895년생)에 의해서 새로운 산조가 지어졌다고 주장
합니다. 오진석의 산조를 대금의 명인인 이생강(李生剛)이 채보했는데 이것을
충청북도 진천 출신의 정재국(鄭在國)이 발표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정재국이 연주하는 오진석류 산조는 진양·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 장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진양 장단은 웅장한 느낌을 주는 우조(羽調)와 화평한 느
낌을 주는 평조(平調), 그리고 슬픈 느낌을 주는 계면조(界面調)로 구성되어
있고, 중모리 또한 우조와 계면조, 중중모리도 계면조, 자진모리 또한 계면조
로 되어 있습니다.

한편 이충선류의 산조는 진양과 중모리는 대금 산조와 거의 비슷한 조나 가락
을 가지고 있고 중중모리 이후는 템포와 리듬이 살푸리 장단과 비슷해서 시나
위 가락들이 활용된 것으로 보아집니다.

또 하나의 산조는 박범희에 의해서 정리된 지영희류가 있고, 근래에 새로 짜여
진 서용석류의 산조가 있습니다.


Name
Memo
Password
 
     
Prev
   아쟁산조

곽근수
Next
   대금산조

곽근수


Copyright 1999-2021 Zeroboard / skin by Zety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