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음악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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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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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금산조

 
** 유투브 감상
지영희류 해금산조
http://youtu.be/rZY84mBCbcQ

 
산조 음악이 무속(巫俗)음악인 시나위와 이조 말엽의 전형적 민중음악인 판소
리를 근간(根幹)으로 태어났는데 그 중에서도 해금(奚琴) 산조는 시나위의 영
향이 가장 두드러진 음악입니다.

해금 산조의 장단 구성을 살펴보면 진양·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의 구성인
데, 다른 악기의 산조에서 흔하게 쓰고있는 휘모리와 단모리를 쓰지 않는데 반
해 시나위의 장단인 굿거리와 자진 굿거리를 써서 음악의 분위기가 경쾌하고
해학적인 특징을 갖습니다.

해금을 '깽깽이'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호적(胡笛)을 '날라리'라고 부르는 것
과 같은 맥락인데, 재미있는 것은 이 두개의 악기가 우리 나라에 들어 온 시기
가 같다는 사실입니다. 악학궤범에 따르면 서역(西域, 중앙 아시아)의 유목민
호족(胡族) 가운데 해(奚)라는 부족이 연주했던 악기가 해금이라고 했습니다.
이 악기가 고려조 예종 때에 호적(胡笛)과 함께 우리 나라에 들어 왔는데 그후
토착 악기로 정착되어서 향악(鄕樂)에서 사용되었습니다. 고려사(高麗史) 악
지(樂誌)에도 해금을 향악기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해금을 만드는 재료는 쇠·돌·실·대나무·천·흙·가죽·나무 등 8가지에 달하고 줄
은 불과 두개에 지나지 않지만 음역은 두 옥타브 5도에 이를 만큼 아주 넓습니
다.

대금 산조를 비롯해서 가야금, 아쟁, 거문고 등은 산조를 위한 악기를 별도로
만들어 쓰고 있지만 해금은 하나의 악기로 두루 쓰고 있습니다.

해금 산조의 유파(流派)는 둘이 있습니다. 지용구(池龍九)의 산조를 지영희가
배워서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을 [지영희 류]라고 부르고, 김경선의 산조를 한
범수가 채록해서 정리한 것을 [한범수 류]라고 합니다.

지영희 류는 경기 지방의 무속 가락을 뿌리로 삼기 때문에 아기자기하고 조성
이 다양하며 평조(平調)와 우조(羽調)를 중심으로 삼고 있어서 명쾌하고 화사
한 느낌을 강하게 주는 음악입니다.

한범수 류는 전라 지방의 무속 가락을 뿌리로 삼기 때문에 약간 거친 느낌도
있기는 하지만 지영희 류에 비하면 신중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불과 두 가닥의 줄에서 어떻게 그토록 다양한 감정이 표현될 수 있을까? 하는
감탄이 절로 일어나는 음악, 그것이 해금 산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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