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투브 감상
박연폭포/이호연
http://youtu.be/F9sui3zQHCo
경기민요 [박연폭포]는 창법에서 나타나는 특징이 서도민요와 아주 흡사하기
때문에 서도민요로 분류되기도 하는 노래입니다. 평안도와 황해도 지방에서
불려지는 서도민요는 떠는 음에 콧소리를 섞어서 노래하기 때문에 경기민요
의 일반적 특성과는 다른 것입니다. 따라서 박연폭포라는 서도민요가 경기지
방에 들어와서 가사나 창법이 보다 세련되게 변한 것이 경기민요 박연폭포라
고 여겨집니다.
박연폭포에는 다른 이름이 붙어 있는데 [개성 난봉가]라는 이름입니다. 이 역
시 서도민요에서 가져온 제목입니다. '난봉'이라는 말은 '주색(酒色)에 빠지는
일', 다시 말해서 흐트러진 생활에 빠져있는 것을 이르는 것인데, 이 노래에서
는 그런 의미는 거의 찾기 어렵고, 일하거나 놀이를 할 때 불렀던 건전한 내용
의 노래입니다. 말하자면 일종의 노동요이자 유희요(遊戱謠)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가사는 한자어를 많이 채용하고 있어서 경기민요의 일반적 특징에 가깝고, 장
단은 굿거리 장단이며, 가사의 내용은 사랑과 이별입니다. 이 노래도 메기고
받는 형식을 취하고 있고, 후렴은 "에 에헤야 에헤루와 좋고 좋다. 어라함마 뒤
어라(둥둥) 내 사랑아"로 되어 있습니다.
박연폭포 흘러가는 물은 범사정으로 감돌아 간다
(후렴) 에 에헤야 에헤루와 좋고 좋다 어라함마 뒤어라 내 사랑아
천기 천량한 양춘 가절에 개성 명승 고적을 순례하여 보세
이골 물이 꽈괄괄 녹수가 변하였지 우리다 양인(兩人)에 정리가 변할소냐
박연폭포가 제아무리 깊다해도 우리네 양인이 정만 못하리라
** 유투브 감상 /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F9sui3zQH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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