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투브 감상
바그너의 악극 Ring Cycle에서 사용된 라이트모티브
http://youtu.be/wvA54D2Gz3E
악극이나 표제음악 등에서 곡 중의 주요인물이나 사물, 특정한 감정 등을 상징
하는 동기를 라이트모티브라고 한다. 즉 주제적 동기를 취하는 악구(樂句)를
이르는 말이다. 유도동기(誘導動機) ·지도동기(指導動機) 등으로 번역하고 있
다. 지도동기를 곡 중에 되풀이 사용함으로써 극의 진행을 암시하고, 악곡의
통일을 취하는 수법은 바그너에 의해 확립되었다. 예를 들면, 그의 악극 《니
벨룽겐의 가락지》에서는 ‘가락지의 동기’ ‘칼의 동기’ ‘운명의 동기’ 등이 장면
의 변화에 따라서 갖가지 변형으로 나타난다. 라이트모티프라는 말은 바그너
의 친구 H.볼초겐이 그의 논문 <바그너의 ‘신들의 황혼’에서의 동기>(1887)에
서 처음으로 사용하여 유명해진 용어인데, 바그너의 후계자들에게 그 기법과
함께 계승되었다. 이와 같이 어떤 악구를 특정한 인물이나 사물과 연결시키는
기법은 실은 오래 전부터 행해져 바흐나 모차르트에서도 그 예를 찾아볼 수 있
다.
<니벨룽겐의 가락지>에서는 100여개가 넘는 라이트 모티브가 등장한다. 거
인, 지크프리트, 지그문트, 군터 등의 인물에 대한 라이트 모티브, 칼, 영웅, 변
신투구, 불, 창, 가락지, 무지개, 폭풍, 발할성 등의 사물에 대한 모티브, 사랑,
공포, 용서, 후회 등의 감정에 대한 모티브, 저주, 멸망, 계약, 작업, 죽음, 운
명, 구원 등과 같은 추상적인 개념에도 모티브는 부여되어 있다.
** 사진 : 바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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