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음악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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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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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악곡의 역사(중세에서 고전파까지)

  
** 사진 : 트루바두르(Troubadours)

중세기의 서양 봉건제도는 기사들의 무력을 기초로 삼고 있었다. 제후들, 제
왕들, 심지어는 교황의 권위도 기사의 힘을 바탕 삼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수 세기에 걸친 십자군 원정은 기사들의 수적 감소를 초래했고 그 결과 봉건제
도의 근간이랄 수 있는 기사계급의 몰락을 가져오게 되었다. 이로써 서양의 정
치, 사회적 제도의 변화가 서서히 진행되었고, 음악에서도 예외없이 새로운 변
화가 찾아오게 되었다.

1200년 경 새로운 경향의 음악이 그 모습을 나타냈다. 그것은 수도원에 기원
을 둔 것도 아니고 교권의 보호를 받는 것도 아닌 세속음악이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선 트루바두르(Troubadours), 독일에선 미네징거(Mlnnesinger)라
고 불려진 일단의 기사들이 만들고 노래한 세속 성악곡이었다. 트루바두르라
는 말은 "발명자" 혹은 "발견자"라는 의미인데, 그레고리오 성가가 지배하고 있
었던 중세사회에서 감히 세속적인 성악곡을 짓고 노래했다는 것은 실로 발명
자다운 행위였던 것이다. 그들의 노래는 매우 매혹적이고 아름다웠으며 서정
적인 매력이 넘쳐있었다. 그들의 노래는 그레고리오 성가의 장엄한 분위기와
는 전혀 다른 신선하고 젊고 패기에 가득 차 있었다. 당시의 노래들은 물론 지
금까지도 수천 곡이 전해지고 있다. 이 노래들은 새로운 문화와 새로운 사회계
급의 산물인 것이다. 그것은 기사들의 음악이었다. 기사들은 수세기에 걸친 전
쟁에 지쳐 있었고 그 반동으로 보다 평화스럽고 인간미 넘치는 예술에 흥미를
갖게 되었던 것이다.

한편, 귀족 계급이었던 트루바두루나 미네징거 휘하에 있으면서 그들의 상전
이 지은 음악을 연주(노래)하는 직업적인 음악가들이 등장하게 되는데, 민스트
렐(Minstrel), 종글뢰르(Jongleur)라고 그들을 부른다. 이들은 때때로 작곡도
하는 등 폭 넓은 음악활동을 전개하여 세속음악의 발전에 커다란 기여를 하게
된다. 샹송, 칸소네, 리이트는 이미 이 시대에 제 모습을 갖추고 있었다. 오늘
날 이 용어들은 "가곡"을 의미하는 것으로 통용되고 있기는 하나 실은 그 내용
이 시대에 따라서 달라진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의 성악곡
1300년부터 1600년까지의 시대를 일반적으로 이탈리아 르네상스
(Renaissance)시대라고 부르고 있는데, 인류의 역사 가운데 가장 빛나는 한
시대이며 특히 예술적 업적에 있어서 이 시대와 비교되는 것은 약 2000년전의
아테네의 페리크레스 시대 정도일 것이다. 음악에 있어서도 르네상스는 매우
풍부한 결실을 맺게 했던 시대였다. 음악을 예술이라고 보는 근대적 견해는 개
인의 존엄과 개성적 표현에 바탕을 두고 있는데, 이러한 입장이나 견해가 확고
하게 설정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르네상스의 덕분인 것이다.

14세기 후반, 소위 "아르스 노바(Ars Nova)"라고 불려진 새로운 다성음악이 흥
성함으로서 많은 합창음악이 작곡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발라드, 마드리갈 등
의 세속 성악곡들은 후세의 어떠한 예술적 성악곡들에 결코 손색없는 것들이
다. 이 분야의 위대한 인물로는 기욤 드 마쇼(Guillaume de Machaut,1300-
1377,프랑스),란디노(Francesco Landino,1325-1397,이탈리아)등이다.

15세기에 이르게 되면 프랑스의 장느캥(Clement Jannequin,c.1475-1560)에
의해서 샹송의 발전이 커다란 진전을 보이게 되고, 이탈리아에서는 베네치아
의 안드레아 가브리엘리(Andrea Gabrieli,c.1510-1586, Giovanni
Gabrieli,1557-1612), 로마의 지오반니 팔레스트리나(Giovanni
Palestrina,1525-1594)등에 의해서 예술성이 매우 뛰어난 마드리갈이 만들어
졌다. 이러한 전통은 몬테베르디(Claudio Monteverdi,1567-1643)에 이르러 정
점에 달하게 된다. 이후의 세기엔 합창보다는 독창의 방향으로 새로운 개척이
이루어지게 된다.

한편,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마드리갈을 수입하여 특이하게 발전시킨 나라가
있으니, 엘리자베스 왕조 시대의 영국이다. 1588년, 런던의 성 바오로 대성당
의 가수가 이탈리아의 마드리갈을 영역하여 출판한 것이 효시가 되어 뿌리를
내리기 시작하더니 1603년엔 머레이(Thomas Morley, 1557-c.1603)의 주도
로 ‘오리아나의 승리(The Triumphs of Oriana)’라는 마드리갈 곡집이 완성됨
으로서 절정에 이르게 되었다. 이때의 마드리갈은 두 종류로 나누어지게 되는
데 에어(air)와 발렛(ballett)이란 이름을 갖게 된다. 에어는 류우트(lute) 반주
로 노래되는 단선율의 노래인데 소프라노가 중심이 되어있다. 발렛은 마드리
갈보다 가사가 단순하고 리듬은 춤을 추기에 알맞도록 만들어졌다. 이 두 가
지 분야의 작곡가로는 존 윌비(John Wilbye,1574-1638), 윌리암 버어드
(William Byrd,1543-1623), 존 다울랜드(John Dowland,1563-1626)등이 있다.

바로크 시대(17-18세기)에 오면 세속 성악곡은 단성기법에 의해 그 번영의 때
를 구가하게된다. 캇치니(Giulio Caccini,1546-1618)는 단성 마드리갈을 만들
어 후일 독창 칸타타의 길을 열어놓게 되고, 여기서 다시 아리아(aria)라는 독
창곡이 탄생되기에 이른다. 아리아 형식은 나폴리 악파의 작곡가들에 의해서
만들어지게 되는데 ‘다 카포 아리아(da capo aria, A-B-A의 세도막 형식)’가
바로 그것이다. 바로크의 성악곡들은 대체로 이 형식에 따라서 만들어졌다. 아
리아와 같은 시대에 레치타티보(Recitativo)도 만들어져 이 시대의 대규모 성
악곡의 핵심적인 구성 요소가 되었다. 바흐의 세속 칸타타와 헨델이 쓴 세레나
타(Serenata)가 좋은 예가 된다.

♣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의 세속 성악곡들
▶ 잔느캥(Clement Jannequn) / [새의 노래]

▶ 랏소(Orlando Lasso) / [산 울림의 노래] [귀여운 아가씨]

▶ 카릿시미(Giacomo Carissimi) / [승리하도다 나의 마음]

▶ 몬테베르디(Claudio Monteverdi) / [죽게 내버려두오] [파도는 출렁이고]
오 미르티로여] [무정한 아마릴리] [아 슬픈 이별]

▶ 캇치니(Giulio Caccini) / [아마릴리 내 사랑]

▶ 체스티(Marc' Aatoni Cesti) / [괴로워하지 말라]

▶ 스카를랏티(Allessandro Scarlatti) / [제비꽃] [간지스 강 위에]

▶ 롯티(Antonio Lotti) / [말하는 아름다운 입술]

▶ 듀란테(Francesco Durante) / [춤춰라 춤춰라 아가씨여] [어여쁜 성처녀]

▶ 바흐(Johann Sebastian Bach) / [사라져라 슬픔의 그림자](칸타타 제202
번) [오 상냥스러운 날,희망이 이루어진 때](칸타타 제210번), [조용히 하라
떠들지 말고](칸타타 제211번,일명"커피 칸타타") [우리들 새 영주를 받들다]
(칸타타 제212번,일명"농민 칸타타") [만족한 플라이세의 거리](칸타타 제216
번)

▶ 헨델(G. Fridrich Handel) / [나의 아버지여](헤라클레스 중에서) [라르고]
(세르세 중에서)

▶ 페르골레지(Giovanni Battista Pergolesi) / [니나의 죽음(Nina]

▶ 파이지엘로(Giovanni Paisiello) / [공허한 마음] [어느 날 그대 돌아오리]
[집시 아가씨에게 누가 볼일이 있나?]

▶ 마르티니(Giovanni Paolo Martini) / [사랑의 기쁨]

▶ 지오르다니(Giuseppe Giordani) / [그리운 나의 사랑](Caro Mio Ben)
잔느캥(Clement Jannequn) / [새의 노래]

♣ 고전파의 성악곡
오페라의 역사에 획기적인 공헌을 이룩했던 글룩(Christopher Gluck,1714-
1787)은 가곡에서도 역시 선구자적 역할을 맡게 된다. 그는 63세 때 피아노 반
주가 딸린 가곡집 [클롭시톡의 송가와 가요(Lied)]를 작곡했던 것이다. 이 가
곡집은 종래의 민요적인 성격에서 진일보하여 선율은 시(Text)의 내용을 충분
히 반영하고 있고, 반주 역시 시의 내용을 표출시키는데 충실했다. 당시로서
는 대단히 획기적인 개혁이 아닐 수 없었던 것이다.

바로크의 거장들인 바흐와 헨델이 가곡을 1곡 혹은 2곡 정도만 쓴데 비해 고전
파의 파파인 하이든(Franz Joseph Haydn,1732-1809)은 수많은 가곡을 썼다.
그러나 그는 역시 본질적으로 기악곡의 작곡가였든 지라 가곡은 일종의 여기
로 쓴 듯싶다. 때문에 그의 가곡이 서양의 가곡 역사에서 중요한 대상은 아니
다. 이에 비해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1756-1791)는 독일가곡
의 탄탄한 기초를 닦은 작곡가라고 해야 할 것이다. 특히 가곡 형식에 있어서
과거의 전통이었던 유절형식(2절 이상의 시에 대해서 동일한 멜로디를 반복하
여 노래하는 형식)에서 한 걸음 진보한 통작형식(through-composed song,시
의 각 절에 다른 선율이 새롭게 붙은 가곡형식, 유절가곡은 비교적 단순한 서
정시에 많고 통작가곡은 각 절 사이에서 내용이 발전하고 있는 극적이거나 이
야기 풍의 시에 흔히 적용되고있다. 좋은 예는 슈베르트의 "마왕"이다)을 만들
었다.

한편,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1770-1827)은 그의 가곡집 [멀리 떨어
진 연인에게 붙임]을 통해서 최초의 연작 가곡 형식을 창시하였다. 이 가곡집
은 독일가곡이 가장 화려하게 개화하게 되는 낭만파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슈베르트의 연가곡집 [겨울 나그네] [아름다운 물레방앗간 아가씨], 슈만의
[여인의 사랑과 생애] [시인의 사랑]을 낳게 했다.

♣ 고전파의 작품들
▶ 하이든(Haydn) / 오라토리오 [4계] [24개의 독일 가곡] [12개의 영국가
곡] [단념할 수 없는 심정일 때] [영리하고 충실한 푸들] [나는 이 세상의 것
을 바라지 않는다] [이별의 노래] [마음의 노래] [오 듣기 좋은 소리] [하느님
이여 황제를 지켜주소서(오스트리아의 국가)] [작은 집] [나를 잊지 말아요]
[옛날 여자의 아름다움과]

▶ 모차르트(W.A. Mozart) / [고요함이여 미소지으면서 K.152] [새여, 해마
다 K.307] [쓸쓸한 숲속에서 K.308] [노파 K.517] [루이제가 불성실한 연인의
편지를 불살랐을 때 K.520] [그대 손에 입맞춤 K.541] [제비꽃K.476] [클로에
에게 K.524] [봄에의 동경 K.526]

▶ 베토벤(Beethoven) / [걸레르트의 6개의 가곡] [희망에 붙임] [아델라이
데] [입맞춤] [그대를 사랑해][봉헌가] [그리움] [이 어두운 무덤 속에] [멀
리서 부른 노래] [연인이 떠나갈 때][시인의 혼] [비밀] [스코틀랜드 민요집]

** 퍼 가는 것은 좋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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