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음악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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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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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르간(Organ)


** 유투브 감상 /
Bach - Toccata & fugue in d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CTVraVgzC9U


독일어권에서 사용되는 '오르겔(Orgel)'이라는 이름은 그리이스어인 오르가논
(Organon: 공구 또는 악기)에서 전래된 것이다. 그 외에 라틴어 어원에서 보
면 오르가나(Organa)또는 오르가눔(Organum)으로 씌여졌고, 지금에 이르러
서 영국에서는 오르간(Organ), 프랑스에서는 오르그(Orgue 또는 Les
Orgues), 이탈리아에서는 오르가노(Organo)라고 각자 그네들의 언어로 통용
되어 현재까지도 쓰이고 있다.

오르간은 서기 246년 크테시비오스가 만든 이래 지금까지 수세기를 내려오면
서 여러 나라로 퍼지게되었고 세월을 거치면서 고도의 테크닉과 아름다운 예
술품으로 발전 승화되어 현재 우리가 보고 연주하고있는 오르겔로 자리를 굳
히게되었다. 이 악기는 서방세계에서 제법 오랜 세월 잊혀져 있다가 서기 757
년, 비잔틴의 황제 콘스탄틴 5세가 프랑켄의 왕 피핀에게 오르간을 선물하면
서 다시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이 때 오르간의 형태는 그 전과는 달리 바람상
자가 붙은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다.

현재 그 모습은 남아 있지는 않지만 950년경 영국의 윈체스터 대성당에 400개
의 파이프와 2개의 손 건반을 가진 오르간이 있었다고 한다. 2명의 연주자가
각각 한 단씩의 건반을 맡아 연주를 하는 동안 오르겔 뒷편에서는 70명의 사람
들이 정신없이 공기주머니에 공기를 계속 채워 넣었고, 연주소리가 얼마나 컸
던지 2명의 시종이 오르가니스트의 귀를 대신 막아주어야만 했고, 또한 엄청
난 소리는 연주를 듣는 수 킬로미터 밖의 사람들까지 두려움을 느끼게 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 1287년 예배 악기로 승인
오르간의 전성기는 1287년 마일랜드 종교회의에서 정식 예배악기로 사용할
수 있다는 로마의 승인을 받았던 때를 시점으로 삼는다. 당시만 해도 오르간
의 형태는 현재와 사뭇 달라 건반이 따로 없이 파이프와 연결된 막대기를 오르
가니스트가 위 아래로 일일이 잡아 당겨서 소리를 내야 했다. 더욱이 예술성
을 표현하는 오르간 통이나 패달도 없어 사실상 연주를 하기에는 부적절한 형
태였는데 로마의 공인 이후 특히 14세기경부터 외형 구성과 예배를 보좌하는
악기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노력이 모아져서 오르간의 형태 갖추기는 급
속도로 진행됐다.

그 후 바로크시대를 맞아 등장한 질버만, 쉬니트커 등과 같은 걸출한 파이프오
르간 마이스터들에 의해 음악적, 건축적 예술적으로 한층 더 승화되어 미흡했
던 소리들은 좀 더 큰 폭의 음역을 갖기 시작했고, 연주를 위한 다양한 기술 개
발 등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면서 약 7백개에 달하는 실로 다양한 소리를 표현
하게 됐다.  

1. 고딕(1320-1450)
고딕 시대 오르간의 기능은 비록 원시적인 방법이긴 하나, 오르간 음악의 시작
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하겠다. 고딕 시대의 오르간은 모든 면에서 미숙한
점이 많았다. 소리의 색깔이 전혀 정돈되어 있지 않았을 뿐 아니라, 거칠고 센
소리를 냈을 뿐이었다. 오르간의 외형상 특징은 앞면이 평평하고 양쪽 기둥을
중심으로 가운데 삼격형의 뾰족한 모양을 하고 있으며, 오르간 양쪽에 달린 날
개에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고딕 양식의 하나인 물고기 부레 모양이 많이 조
각되어 있고, 십자가 모양의 꽃무늬 조각 등이 그 특징이라 하겠다. 현재까지
남아있는 고딕 시대의 오르간은 그리 많지 않다. 스위스의 시옹에 있는 파터러
교회의 오르간(1390)과 독일의 뤼벡에 있는 성 야곱 교회의 오르간(1504)이 대
표적인 고딕 형식 오르간이다.

2. 르네상스(1450-1620)
르네상스 시대의 오르간 문화는 북독일의 함부르크, 베를린 등을 시작으로 전
독일어권 지역으로 퍼지게 되었다. 1420-60년까지 그 절정을 이루어 제각기 산
만하게 퍼져 있던 소리 색깔의 통일 정리에서부터 하모니를 만드는 데 주력하
는 시기가 되었고, 또 한편으로는 조그마한 도시의 교회에까지도 오르간을 갖
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시기에 프랑스와 스페인에서도 나름대로 오르간의 변화를 추구하게 되었
다. 스페인에서는 오르간 전면에 돌출되어 길게 누워있는 트럼펫 파이프(소리
가 매우 강렬하다)를 만들었다. 1480년경, 오늘날의 오르간 형태를 갖추게 되
면서 풍부한 소리와 고도의 테크닉도 아울러 지니게 되었다.

3. 바로크(1640-1750)
유럽의 30년 종교전쟁이 독일 중부 도시 뮌스터의 전쟁 종식 선언으로 끝나고
황폐화된 중세 유럽 복원이 다시 시작된 시기이다. 이 시대에 쉬니트커, 질버
만 등의 오르간 명장들이 출현하면서 기술적, 음악적, 건축학적 그리고 예술적
으로 승화시키는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때 스페인에서는 '슈벨카스
텐'이라는 밀폐된 방을 따로 만들어 그안에 파이프들을 넣고 여러 개의 문들
을 장착해 열리고 닫히게 함으로써 소리의 크기를 조절하는 효과를 만들었는
데, 이것은 나중에 프랑스로 건너가 더욱 발전 되었다.

** 오르간의 건축시작
오르간 제작에있어 주요 3대 조건은 오르간 전체의 예술성, 오르간을 작동케하
는 기술 그리고 파이프 소리의 색깔이다. 이것이 하나가 되어 조화를 이루었
을 때만이 완벽한 파이프 오르간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된다.

교회 내부에 오르간이 들어서기 위해서는 음향특정과 벽의 색깔, 의자의 모
양, 내부실내장식에 쓰인 나무 색깔이나 그밖의 사용된 자재들을 조사하고 건
축가가 설계한 의도를 참고삼아 오르겔 청사진이 그려지게 된다. 여기에서 얻
어진 오르간 구상과 아이디어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작업의 분량 나
무선별작업을 하게된다. 하나의 오르간을 완성하기 위해서 필요한 설계도는
30여장에서 많게는 140여장에 이른다.

이렇게 해서 완성된 설계도는 각 파트로 넘어가게 되는데 목공실에서는 설계
도를 가지고 얼마만큼의 나무가 필요한지, 파이프를 지탱할 수 있게 하려면 오
르겔집의 골격 두께와 길이를 얼마로 할 것인지를 숙고하게된다. 때때로 오르
간이 지진의 웬만한 강도에도 견뎌낼 수 있도록 강철을 버팀목으로 사용하는
데, 이는 큰 오르간의 무게가 보통 20-30톤을 넘기 때문이다. 그와 동시에 파이
프 제작실에서는 파이프 만들기 작업을 하게 된다. 재료로 쓰이는 대표적인 주
요 성분으로는 주석과 납으로, 이것의 합성비율을 계산하고 그 분량만큼을 용
광로에 넣어서 끓이게된다. 제작하는 데 있어서 옛날부터 변한 것이 없다면 바
로 이 주물 파이프 제작이다.

이처럼 하나의 오르간 완성까지는 다양하고 복잡한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작
품 구상에서부터 완성되기까지는 작은 오르간은 6개월에서 큰 오르간은 2-3년
이 넘게 걸리기도 한다.

가까운 일본만 해도 오르간 문화가 꽤 오래된 것을 알 수 있다. 1885년에 처음
으로 오르간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지난 1985년까지 100년간 200여대의
오르간이 설치됐다는 통계가 나와 있다. 한국에는 현재 크고 작은 오르간을 합
해서 약 40여대를 약간 넘고 있고,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까지 합하면 5-7년
안에 100여대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이것은 이제 막 시작 단계인 우리의
짧은 역사에 비추어볼 때 획기적인 숫자가 아닐 수 없다.

** 사진 /  독일의 쉬발베네스트 오르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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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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