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음악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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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곽근수 
Subject  
   정선 아라리와 엮음 아라리

** 유투브 감상
http://youtu.be/vrF6oBoJCtc  

강원도 민요 [정선 아리랑]의 가사 가운데 "정선 읍내 물레방아는 물살을 안
고 비빙글 배뱅글 잘도 돌아가는데, 우리 집의 저 멍텅구리는 나를 안고 돌 줄
을 왜 모르나. 노랑머리 다부리 상투 언제 길러 내 낭군 삼나"라는 재미있는 부
분이 있습니다. 옛날, 정선골에 스무 살의 처녀가 열 살도 채 안된 꼬마 신랑에
게 시집을 갔는데, 허구한 세월 철부지 신랑의 시중만 드는 것이 하도 지겨워
서 급기야는 자살을 결심하기에 이릅니다. 그러다가 우연하게 빙글빙글 도는
물레방아를 보고 세월이 저 물레방아처럼 돌고 돌면 어느덧 신랑도 어른이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면서 이 노래를 불렀다는 전설 같
은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정선 아리랑에 얽힌 전설들이 많은
데, 물론 확인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강원도 사람들은 일을 할 때, 혼자서 길을 걸을 때, 동네가 모여서 놀이를 할
때, 이 노래를 즐겨 불렀다고 합니다. 구슬프고도 서정성이 짙은 이 노래는 삶
의 고달픔이나 힘든 살림살이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단숨에 풀어 줄 수 있을 만
큼 카타르시스의 효능이 탁월합니다.

메기고 받는 형식으로 노래되고, 가사도 즉흥적으로 즉석에서 만들어 붙이는
경우가 많고, 노래 솜씨가 좋은 사람은 갖가지 장식음을 붙여서도 노래하기도
합니다.

정선 아리랑이 끝나면 뒤를 이어서 [엮음 아라리]를 부르게 됩니다. 한배형식
의 노래이기 때문입니다. 가사를 거의 단숨에 촘촘하게 엮어서 노래하기 때문
에 가슴이 탁 트이는 즐거움을 느끼게 합니다. 전체적으로는 가사를 촘촘히 엮
어서 읊조리듯 노래하는 부분과 일정한 가락이 붙어있는 부분, 후렴귀의 부분
등 3부로 구성된 노래가 '엮음 아라리' 입니다.

정선 아라리
정선의 구명(舊名)은 무릉도원이 아니냐
무릉도원은 어디 가고서 산만 충충하네
(후렴)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 고개로 나를 넘겨주게

명사십리가 아니라며는 해당화는 왜 피며
모춘 삼 이 아니라며는 두견새는 왜 우나

아우라지 뱃사공아 배 좀 건너주게
싸릿골 올동백이 다 떨어진다

떨어진 동박은 낙엽에나 싸이지
잠시 잠깐님 그리워서 나는 못 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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