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음악 용어

0
 147   8   5
  View Articles

Name  
   곽근수 
Subject  
   금다래꿍

** 유투브 감상
http://youtu.be/hynQrIH5L5Y

황해도 민요 가운데 [금다래꿍]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황해도 황주에서 전
해지는 전설을 바탕으로 가사가 만들어져 있는데, 전설을 소재로 삼은 민요가
그리 흔한 것이 아니어서 우리의 흥미가 더해 질 수 있습니다.

황주 인근에 금다래봉과 이용녀봉이 서로 마주보고 서 있는데, 이 두개의 봉우
리는 옛날에 이용녀라는 처녀와 이름 모를 어떤 총각이 서로 극진하게 사랑하
고 있었지만 부모의 반대에 부딪쳐 사랑을 이룰 수 없게되어 산봉우리로 변했
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금다래꿍이라는 이 민요는 두 남녀의 이루지 못한 슬픈 사랑을 노래한
것이라고 합니다. 후렴구에 "금다라졌네"라는 가사가 있는데, 부모의 눈을 피
해서 서로 오가던 산길의 금잔디가 닳아졌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잔디가 다 닳
을만큼 사랑을 불태웠지만 부모의 말에 순종해서 사랑을 포기하는 옛 선인들
의 효심을 엿볼 수 있는 노래이기도 합니다. 이 노래의 마지막 소절에서 "천지
만물 생긴 후에 부모밖에 또 있나요"라고 대답하는 처녀의 말은 두고두고 여운
이 남습니다. 연애 지상주의를 부르짖는 오늘의 청년들에게 이 노래가 전하는
메시지는 그래서 더 큰 무게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창법에 있어서 떠는 소리의 매력을 십분 느끼게 하는 노래이기도 합니다.

(후렴) 금다래꿍 금다래꿍 금다래꿍 금다래꿍 금다라졌네

보고지고 보고지구 이 옥녀 아가씨가 보고지구

몾 잊겠네 못 잊겠네 금다래 도련님 못 잊겠네

왜 생겼나 왜 생겼나 금다래 이 옥녀 왜 생겼나

천지만물 생긴 후에 부모 밖에 또 있나요


Name
Memo
Password
 
     
Prev
   나니가타령

곽근수
Next
   싸름

곽근수


Copyright 1999-2020 Zeroboard / skin by Zety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