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음악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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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근수 
Subject  
   푸지기
  

황해도의 논매기 소리 가운데 [푸지기]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그러나 메기고
받는 형식에서나 가사의 내용으로 보아서 순수한 논매기 민요로 생각하기 어
렵다는 학설도 있습니다. 노 하는 형식이 메기고 받는 것이라야 우리 노동요
의 일반적 특징과 어울리는 것인데 이 노래는 처음부터 끝까지 독창으로만 불
려지고 있어서 전형적인 노동요로서는 의문이 남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장
단이 자유로운 것으로 보아서는 전문적인 소리꾼들에 의해서 다듬어진 것은
아니고 노래의 역사 또한 상당히 오랜 것으로 추측 됩니다. 이 노래 역시 황해
도의 토박이 사투리가 많이 등장하는데, "끌면서"를 "끌면서람도"라고 표현하
는 것이 하나의 예가 되겠습니다.

부러진 다리를 질질 끌고 가는 한이 있어도 그리운 님을 꼭 만나야 하겠다는
적극적인 애정관이 가사 전체를 메우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이 노래
가 순수한 논매기 민요라고 보기 어렵다는 주장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그러
나, 우리나라에서 불려진 대부분의 노동요들이 남녀의 사랑과 관련된 가사를
많이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이 민요 역시 노동요의 범주에 속하는 것
이라고 여겨 집니다.

노래의 분위기는 서도 소리가 일반적으로 지니고 있는 특성과는 상당한 거리
가 있어서 주목을 받고 있고, 악기의 반주가 전혀없이 무반주로 노래되는 특징
을 지니고 있습니다.

부러진 다리를 에 찰찰찰찰
아이고 찰이나 찰찰찰 끌면서람도 뜨 애고
그래도 그 임을 만나야
아항 아이야항 아야 아야암도 갈까 보외다

옴배기에에 신짝을 에에 털털털털
아이고 털이나 털털털 글면서람도 뜨 애고
그래도 안았다 뉘였다 뒤집어 정든 임을 만나야
아항 아이야항 아야 아야암도 갈까 보외다

뚜두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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