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음악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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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근수 
Subject  
   긴 아리와 잦은 아리
  

평안도 용강과 강서 지방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긴 아리]와 [잦은
아리]는 느리고 기교적인 것과 빠르고 일정한 장단에 맞추어서 노래되는 두개
의 노래가 한짝을 이루고 있는 전형적인 '한배 형식'의 민요입니다. 길고 긴 탄
식조의 노래인 긴 아리는 여창가곡(女唱歌曲)이나 시조창(時調唱)에서 흔히
사용되고 있는 가성(假聲)과 장식음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아리'라는 말의 어원은 밝혀지지 않고 있는데, 처음엔 어촌에서 불려지다가
점차 널리 퍼져서 들에서 김매기를 할 때도 이 노래를 불렀다고 합니다. [수심
가]가 전문적인 소리꾼들에 의해서 다듬어진 노래인데 비해서 이 민요는 비교
적 토속적인 체취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긴 아리는 일정한 장단이 없이 독창으
로 불려지고, 잦은 아리는 점 4분음표가 한 박자가 되는 정격 장단으로 불려집
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잦은 아리는 타령이라고 불려지기도 합니다.

** 긴 아리
야, 조개는 잡아서 야 젓 절이구
가는 님 잡아서 정 들이자

야, 쓰고 달고야 야 된장 먹디
갈거이 새 은 하레 왔음나

** 잦은 아리
아이고 아이고 성화로구나

요놈의 종자야 네 올 줄 알고
썩어딘 새끼로 문 걸고 잤구나
아이고 아이고 성화로구나

아, 일하든 오금에 잠이나 자지
재 넘어 털털 뭘하레 왔음네
아이고 아이고 성화로구나

울 너머 밖에는 꼴 베는 총각아
눈치가 있으면 이 떡을 받아라
아이고 아이고 성화로구나

야, 오래기는 제 오래놓구
사대문 걸 서 나부잠 자 나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아 생성화 났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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