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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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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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의 음악가들 시리즈 1



◈ 사진
위 : 미국 폭스 방송사 애니메이션 <심슨가족> 주인공들이 우크라이나 국기를 들었다. ‘심슨가족’
SNS 캡처
아래 : 발레리 소콜로프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러시아 대통령 푸틴은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의 러시아인 보호, 우크라이나의 나토 및 유럽연합 가입 저지, 우크라이나의 중립 유지"를 명
분삼은 침공을 선언했다.

​러사아 침략군은 2022년 3월 4일 현재까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를 비롯한 주요 도시
들을 무차별 공격하면서 엄청난 인적 물적 피해를 만들고 있다.

이 끔찍한 사건을 바라보는 여러 시선 중, 음악부문에서 우크라이나가 얼마나 위대하고 소중한
국가인가를 안타까워하며 바라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그리고 불과 며칠 전까지도 세계 도처의 공
연장에서 연주하던 그 많은 우크라이나 음악가들의 안부를 걱정하는 안타까운 시선도 있을 터.  

이런 와중에 푸틴의 친구이자 지지자로 알려진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 발레리 게
르기에프가 악단에서 해고됐다. 2022년 3월 1일(현지시간) AP통신은 게르기에프가 푸틴 대통령
에 대한 입장을 바꾸지 않아 시장이 그를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게르기에프는 지난 2015~16년 시즌부터 뮌헨 필의 수석 지휘자로 활동해왔다.

네덜란드 로테르담 필하모닉오케스트라도 게르기에프와 단절을 통보했다. 게르기에프는 1988년
부터 로테르담 필하모닉과 오랜 세월 인연을 맺어왔는데, 로테르담 시는 그의 이름을 붙인 음악
축제 이름도 바꾸기로 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게르기에프는 스위스 베르비에르 축제의 음악감독에서도 짤렸고,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국제 페스티벌에서도 치워졌다. 미국 5개 도시에서 진행될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
연 지휘에서도 퇴출됐다.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는 2월 25일 덴마크 리사이틀을 시작 1시간 앞두고 황급하게 취소했다.
2008년에 푸틴이 주는 러시아 인민예술가상을 받았고, 2012년에 푸틴의 대선 출마 지지성명을
발표했다는 이유였다.

푸틴은 네트렙코의 50살 생일 기념콘서트를 크렘린 궁에서 열도록 지원했다. 이런 정도로 가까
웠으니 그와의 손절이 쉽지는 않았을 터.

네트렙코는 덴마크 공연이 취소된 다음 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나는 이 전쟁에 반대한다. 나는 러시아인이고 나라를 사랑하지만 우크라이나에는 많은 친구들이
있고 지금 고통이 가슴을 아프게 한다. 이 전쟁이 끝나서 사람들이 평화롭게 살 수 있기를 원한
다. 이것이 내가 바라고 기도하는 것이다. 하지만 한가지 덧붙이고 싶다: 예술가나 공인이나 정치
적 의견을 공공연히 내고 조국을 비난하도록 강요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것은 자유로운 선택이
어야 한다. 많은 동료들처럼 나는 정치적인 사람이 아니다. 나는 정치 전문가가 아니다. 나는 예
술가이고 나의 목적은 사람들을 통합하는 것이다.”라고 썼다.

이 SNS로 국제 공연계에서 네트렙코는 뜨거운 감자가 됐다. 전쟁은 반대했지만 푸틴 지지를 철
회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지 않았기 때문.

2월 28일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가 푸틴과 밀접한 예술가 및 예술기관과의 관계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마린스키 극장, 게르기예프, 네트렙
코라고 전했다. 바이에른 오페라 극장은 오는 7월로 예정했던 <맥베스>의 지휘자 게르기예프와
주역 네트렙코의 계약을 취소했다.

함부르크 엘프 필하모니 홀이 3월 2일에 예정했던 네트렙코 콘서트를 9월 7일로 연기했지만 더
미뤄지거나 아예 취소될 가능성이 크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종식된다고 해도 푸틴에 대한 비판이
가라앉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만큼 푸틴을 지지한 예술가들에 대한 여론 역시 쉽게 호전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복귀한다고 해도 게르기예프나 네트렙코가 예전의 국제적 명성과 지위를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
는 전망도 적지 않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그 누구보다도 힘겨운 3년을 보내고 있는 전세계의 예술가들, 그 중 러시아
국적의 이 두 음악가라고 예외는 아니었을텐데, 어느날 느닷없이 자기 나라 통치자가 저지른 만
행의 유탄을 맞고있는 것은 아닌지 영 마음이 편치 않다. 네트렙코는 전쟁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음에도 모든 공연에서 쫓겨났으니 °°°°°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예술가들이 겪고 있을 고초를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프다.

◈ 우크라이나 출신의 세계적인 음악가들

피아노 부문 :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피아노 스승으로 추앙받는 하인리히 네이가우스 Heinrich Neuhaus (1888 - 1964)
전설로 회자되는 20세기 최고의 거장 블라디미르 호로비츠
무시무시한 테크닉과 어마어마한 에너지로 유명한 스뱌토슬라프 리히터
현재 글로벌 스타로 눈부신 활동을 하고 있는 발렌티나 리시차가, 안나 페도로바가 있다.

바이올린 부문 :
20세기 최정상의 다비드 오이스트라흐
가장 완벽한 바이올리니스트라는 평가를 받았던 나탄 밀스타인
21세기의 젊은 거장 발레리 소콜로프

20세기 최고의 트럼페터 티모페이 독시체르,

작곡가 : 차이콥스키, 프로코피에프, 카푸스틴

우크라이나 연주가 시리즈 1

◈ 발레리 소콜로프(Valeriy Sokolov, 바이올리니스트, 1986- )

◈ 유투브 감상
차이콥스키 :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Op.35
바이올린 : Valery Sokolov
Tonhalle Orchester Zürich
지휘 : David Zinman
http://youtu.be/U0BXZi4bT8I

Sibelius : Violin Concerto in D minor Op.47
바이올린 : Valery Sokolov
지휘 : Vladimir Ashkenazy
Chamber Orchestra of Europe
http://youtu.be/vB0r4FNmhBw

모차르트 : 바이올린 협주곡 제5번 가장조 K.219
바이올린 : Valery Sokolov
지휘 : Vitaliy Protasov
우크라이나 리비우 인터네셔날 오케스트라
http://youtu.be/s2jN0u5OXIg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에서 방사선 누출사고가 벌어졌던 1986년, 우크라이나 제2 대도시 하르
키우에서 태어났다. 2022년 3월 4일 현재, 러시아의 무차별 공격을 받고있는 바로 그 도시다.

1999년(13세), 국제 사라사테 경연대회에서 우승하고 장학금을 받아 영재교육기관으로 유명한
예후디 메뉴인 음악학교에 입학해서 나탈리아 보야르스카야(Natalia Boyarskaya)를 사사했다.

2005년, 에네스쿠 축제(Enescu Festival) 콩쿠르에서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우승하고
동시에 에네스쿠의 소나타 제3번 연주로 에네스쿠 재단 상을 받았다.

​2006년과 이듬해에 유럽 체임버 오케스트라, 본머스 교향악단, 무지크콜레기움 빈터투르 오케스
트라, 브레멘 필, 바젤 교향악단 등과 협연했고, 2007년에 미국에 데뷔해서 아스펜 축제와 그랜
드 테튼 축제에서 연주했다.

​오하이오주 쿠야호가 폭포(Cuyahoga Falls)의 블로섬 뮤직센터에서 매년 여름에 열리는 블로섬
축제(Blossom Festival)에도 초빙되어서 데이비드 진만이 지휘하는 클리브랜드 교향악단과 협연
했다.

2008년 2월, 카네기 홀과 미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보리스 티첸코(Boris Tichenko)의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의 미국초연에서 연주했고, 아스펜 음악제에 다시 초대되어 버르토크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을 연주했다.

지휘자 로렌스 포스터의 개인적인 초청으로 에네스쿠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3번(피아노 : 스베틀
라나 코센코)을 녹음했는데, 이 음반엔 에네스쿠의 8중주곡을 편곡한 작품이 함께 수록되어서
2009년 초에 EMI/Virgin 레이블로 발매되었다. 그의 데뷔 음반이었다.

첫 DVD는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가 지휘하는 유럽 체임버 오
케스트라와 협연한 것이고, 브뤼노 몽셍종(Bruno Monsaingeon)이 연출한 <타고난 피들러,
Natural Born Fiddler>라는 다큐멘터리 영상이 있다. 두 번째의 음반은 2004년에 투루즈에서
가졌던 리사이틀 실황 앨범이다. 2011년엔 버르토크와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앨범을 발표
했다. 데이비드 진만이 지휘한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2009년과 2010년엔 프랑스 국향, 도쿄 교향악단, 모차르테움 교향악단,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허
바우 오케스트라, 로테르담 필, 레이주 필, 할레 오케스트라, 맨체스터 카메라타와 협연했고, 런
던 위그모어 홀, 샤틀레 극장, 바덴바덴 페스티발 하우스 등에서 리사이틀을 가졌다.

▶ 음반들
Enescu : String Octet, Violin Sonata No.3
Valeriy Sokolov, Svetlana Kosenko, 몬테카를로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지휘  Lawrence Foster, CD, Virgin Classics
                
Tchaikovsky, Bartok : Violin Concertos         
Valeriy Sokolov,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지휘 David Zinman, CD Virgin Classics        

Compilations
Enescu : Three Symphonies, Violin Sonata No.3
Valeriy Sokolov, Lawrence Foster, Svetlana Kosenko, EMI Classics

◈ 조성진, 카티아 부니아티슈빌리, 요요 마, 안드리스 넬손스, 발레리 소콜로프, 우치다 미츠코
가 소속되어 있는 독일 공연기획사 KD 슈미트(Konzertdirektion Schmid)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고, 독일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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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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