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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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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근수의 클래식 오디세이 제7강


르네상스 시대까지만 해도 독일은 음악사에서 고립된 곳이었다. 그러던 독일이 바로크 시대
가 되면서 음악문화의 급속한 부흥을 보이기 시작했다. 사실, 바로크 시대의 음악은 가톨릭
문화권과 프로테스탄트 문화권이라는 이원성을 이해해야 비로소 그 전체의 모습이 드러나는
세계이다. 궁정문화가 발전한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오스트리아는 가톨릭 국가였고, 독
일의 북동부와 네덜란드는 시민계급이 중심을 이루었던 프로테스탄트 국가였다. 신앙심이
깊고 근검절약이 몸에 밴 시민사회가 문화를 이끌었던 지역이다. 따라서 화려한 것을 선호
하던 가톨릭과는 대조적으로 프로테스탄트 문화는 허식을 멀리하고 내면적인 것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음악사에서 후진국이었던 독일에서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라는 위대한 작곡가가 등장한다.
바흐를 낳은 독일 프로테스탄트 문화의 중심은 작센과 튀링겐 지방이다. 같은 독일어권에서
도 가톨릭의 중심부이고 궁정이 있었던 뮌헨과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빈에 비해 이곳엔
궁전도 없고 화려하게 치장된 바로크식 교회건물도 없다. 프로테스탄트 음악문화의 중심은
교회였다. 루터가 종교개혁을 일으킨 이후 프로테스탄트에서는 ‘음악은 하느님에게 올리는
것’이라는 전통이 강했다.

바흐는 오로지 독일 북동부에서만 살았다. 당시 음악가들의 출세는 이탈리아에서 인기를 얻
거나 궁정에 소속되거나 오페라로 명성을 얻는 것이었지만, 바흐는 평생 동안 그런 것과는
인연이 없었다. 게다가 바흐는 죽고 나서 반세기 동안이나 잊혀진 인물이었다. 멘델스존에
의해 바흐의 마태오 수난곡이 100년만에 재연되면서 그의 이름이 다시 살아났고, 19세기
독일은 그를 음악의 아버지로 신격화시키는 데 목숨 걸고 매달렸다. 독이어권에는 이미 하
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가 있었는데 거기에 바흐가 부활했으니 독일음악의 위대함
을 신격화시키는데 주저할 이유가 없었다. 그래서 독일이 서양음악의 패권을 쥐게 되었다.

매월 첫 목요일 저녁에 열리는 ‘곽근수의 클래식 오디세이’가 이 달엔 바흐를 찾아가는 여
정으로 마련된다. 47년간 6천여회의 연주회 해설과 인문학 강의에 진력해 온 음악평론가
곽근수씨의 강의로 진행될 클래식 오디세이는 풍부한 인문학적 자료와 세계 최고 수준의 연
주를 담은 다양한 연주실황 영상으로 특별한 음악적 체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시 : 2017년 6월 1일(목) 오후 7시30분
장소 : 동방문화주소(송도 탑스빌 3층), 전화 051-241-4070
회비 :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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