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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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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세 목소리, 뉴욕 '메트'를 접수하다


◈ 사진
왼쪽은 테너 이용훈과 비올레타 우르마나. 오른쪽은 베이스 연광철과 손드라 라드바노프스
키(조선일보 사진)

◈ 뉴욕 메트 휩쓰는 한국 성악가들

세계 정상급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를 올겨울 한국 성악가들이 접수했다. 테너 이용훈과
베이스 연광철, 그리고 메트의 대표 소프라노 홍혜경이 주인공이다. 서울대 동료 교수인 연
광철과 이용훈은 지난달 하순부터 매일 번갈아 메트 오페라 주역으로 나서면서 '한국 퍼레
이드'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 2일 이탈리아 작곡가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주역 투리두는 이용훈
이었다. 옛 연인 롤라와의 사랑을 못 잊고 밀회를 이어가다 롤라 남편 알피오와의 결투로
목숨을 잃는 비극적 인물이다. 이용훈은 힘 있는 목소리와 열정적 몸짓으로 파국으로 치닫
는 젊은이를 노래했다. “어머니, 이 포도주는 정말 독하군요. 전 바람 쐬러 나갈 겁니다. 어
머니, 절 안아주세요.” 결투를 앞두고 최후의 아리아를 부르는 이용훈은 비극을 예고하듯
쓸쓸하면서도 처연했다. 투리두 연인 역 산투차를 맡은 리투아니아 출신 메조소프라노 비올
레타 우르마나와 함께 이용훈은 70분 남짓한 이 짧은 오페라를 숨 쉴 틈 없이 몰고 갔다.
메트 상임지휘자 파비오 루이지는 오페라를 든든하게 떠받치며 무대에 생동감을 살렸다. 공
연 직후 대기실에서 만난 이용훈은 "1주일 전부터 감기 때문에 코가 막혀 이렇게 힘들게 공
연하기는 처음이다. 공연 도중 잠깐씩 무대 뒤에서 코를 풀어가며 노래했다"고 했다.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이용훈의 투리두는 뉴욕타임스의 호평을 끌어낼 만큼 성공적이었다.
이용훈은 지난해 가을에도 메트에서 '일 트로바토레' 주역 만리코로 서는 등 2010년부터 메
트의 주역 가수로 활약하고 있다. 이용훈은 올 연말 롯데 콘서트홀 개관 기념 공연에서 국
내 관객과 처음으로 만난다.

독일 바이로이트 축제에서 잔뼈가 굵은 베이스 연광철은 지난달 1월 29일 개막한 도니체티
'마리아 스투아르다'와 지난 3일 개막한 베르디 '일 트로바토레'에 번갈아 출연하고 있다. 지
난 1일 '마리아 스투아르다'의 신하 탈보트로 나선 연광철은 막이 오른 순간부터 남다른 존
재감으로 극의 무게를 잡는 중심 역할을 했다. 16세기 말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정적(政
敵)인 메리 스튜어트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충직한 신하 탈보트였다. 3일의 '
일 트로바토레'에서도 연광철은 루나 백작 집안의 비극을 소개하는 늙은 장교 페란도 역을
맡아 극의 밀도를 높이는 등 제 몫을 다했다.

객석만 3800석에 입석까지 4000명 가깝게 들어가는 메트 오페라 하우스는 유럽 오페라극
장보다 두 배 이상 크다. 그러나 연광철의 확신에 찬 저음(低音)은 명료하면서도 중량감 있
게 들렸다. 올 봄학기부터 1년간 연구년에 들어가는 연광철은 올 한 해 뉴욕과 런던, 파리,
빈 오페라극장의 러브 콜을 받고 잇달아 무대에 선다. 연광철은 오는 9월 2일 롯데콘서트홀
개관 기념 갈라 콘서트에서 만날 수 있다.

소프라노 홍혜경은 이달 메트에서 푸치니 '나비 부인' 주역 초초상을 처음 부른다. 스물다섯
이던 1984년 '티토 황제의 자비'로 메트에 데뷔한 홍혜경은 32년간 이 무대에 선 메트의
간판 성악가. 지난달 메트에서 단골로 맡았던 '라 보엠' 주역 미미를 부른 홍혜경은 오는 19
일 시즌 개막 공연을 갖는 '나비 부인'을 부르기 위해 맹연습 중이다. 홍혜경은 작년 인터뷰
에서 "초초상은 내가 부르기엔 너무 무거운 목소리라 사양해왔다. 하지만 한 번쯤은 꼭 불
러보고 싶다"며 욕심냈다. 홍혜경의 '나비 부인'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도 관심거리다.

◈ 출처 / 조선일보 김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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