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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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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로 만든 CD


세계 최초로 유리로 만들어진 CD가 일본에서 개발되어 화제다. 이 제품은 구
부러지거나 변형될 가능성이 없으며 매우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눈에 띈다. 이
CD를 통해 음악을 들어본 음악 애호가들은 음질이 매우 뛰어나 라이브를 듣
는 경험과 흡사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영원히 보관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음
질을 얻기 위해서는 물론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 이 유리 CD는 일일이 수
공 제작되어야 하기 때문에 가격이 9만 8,700엔에 달한다.

이 CD를 만든 발명가는 손자 세대까지 전할 수 있는 CD를 만들고 싶었으며
이 제품을 개발하는데 10년이 걸렸다고 말한다. 이 CD에 들어있는 정보는 레
이저로 읽을 수 있다. 기존의 플라스틱 CD의 경우 완전히 투명하지 않기 때문
에 정보가 완전히 읽혀질 수 없었다. 또한 기존의 CD는 직사광선을 쏘이거나
습기 찬 곳에 보관하면 구부러지거나 휘어 소리가 변하는 일이 많았다.

유리 CD의 경우 완전히 투명하기 때문에 보관된 정보가 완벽하게 읽힐 수 있
어 음질을 높이는데 유리하다. 또한 열이나 습기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완벽한 상태로 보관이 가능하다. 이 제품을 판매하는 N&F 라벨은 요한 세바스
챤 바하의 “G 선상의 아리아”를 담은 최초의 유리 CD를 판매하기 시작했으
며, 이 음악을 들어 본 음악 애호가들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제품이 대량
으로 만들어지고 가격만 좀 내려간다면 오디오 미디어 부문에 완전히 새로운
시대가 열릴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한 전문가는 말한다.

최근에는 카라얀의 베토벤 교향곡 9번 녹음중 오랜기간 명반으로 평가받았던
60년대 도이츠 그라모폰의 스테레오 녹음을 유리CD로 제작해서
www.hmv.co.jp 에서 선오더를 받고 있다. 가격은 20만엔... 한화로 약 160만
원 선이다. 일종의 틈새시장공략이지만 아날로그 사운드를 선호하는 오디오애
호가들과 아날로그 사운드를 CD라는 매체에 100%에 가깝게 투영시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면 일본인들의 클래식음악에 대한 애호와 장사기질
은 과연 세계최고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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