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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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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진 독집 음반 냈다



국내 바이올리니스트 중 처음
김성현 기자 danpa@chosun.com(조선일보)  

우리만 모르고 있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민진(30·사진)씨가 세계적 클래식 음
반사인 소니 클래시컬과 계약을 맺고 독집 음반을 발매했다. 김영욱(바이올린)
씨가 요요마(첼로)·엠마누엘 액스(피아노)와 이 음반사를 통해 실내악 활동을
활발하게 했지만, 한국 바이올리니스트가 자신의 이름만으로 독집 음반을 내
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음반에서 김씨는 명 지휘자 앤드류 데이비스
가 지휘하는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이언 브
라운의 피아노 연주로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7번을 각각 녹음했다. 영국 유
수의 음반 전문지인 그라모폰은 이 음반에 대해 "때로는 진지하면서도 달콤한
톤의 연주로 베토벤의 경건함에 잘 맞는다"고 평했다.

김씨는 3세 때 런던 주재원으로 발령 받은 회사원 아버지를 따라 영국으로 이
주했다. 6세 때부터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해서 9세에 퍼셀 음악원에 진학했
으며 16세에는 영국 로열 컬리지 오브 뮤직에 진학했다. 그는 이메일 인터뷰에
서 "12세 때부터 직업적으로 바이올린을 연주하기 시작했지만, 부모님은 내가
다른 아이들처럼 음악가만이 아니라, 인간으로서도 충분히 성장할 시간적 여
유를 갖기를 바라셨다. 그 때문에 본격적으로 콘서트를 갖기 시작한 건 10대
후반부터였다"고 말했다.

1995년 런던 무대에 데뷔했고 지난 2000년 명 지휘자 주세페 시노폴리가 지휘
하는 독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내한 공연 당시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
주곡을 협연했다. 이듬해 타계한 시노폴리에 대해 김씨는 "언제나 젊은 연주자
들의 재능을 돌보는데 열성적이었고 너그러웠으며, 작품을 깊이 있게 분석한
뒤 연주한다는 점에서 많은 걸 배웠다"고 말했다.

그 동안 상대적으로 국내 연주는 뜸한 편이었지만, 김씨는 "이번 음반 발매를
계기로 가까운 미래에 한국 연주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취미는
당구다. 그는 "무엇보다 집중력을 높여주는데 도움을 준다"고 했다.

** 사진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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