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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근수 
Subject  
   금정문화회관 수요 클래식 감상회
2002년 7월 3일 오후 7시 30분
금정문화회관 소극장
해설 : 곽근수

감상곡목 :

1) 알레그리(Allegri, 1582-1652)작곡 / 미제레레(Miserere Mei)  
   연주 / 탈리스 스콜라스 합창단(The Tallis Scholars)
   지휘 / 피터 필립스(Peter Phillips)

2) 바하(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토카타와 푸가 라단조
    (Toccata and Fuga in d minor, BWV 565  

   오르간 / 프라이베르그(Freiberg) 대성당 오르간
   연  주 / 한스 오토(Hans Otto)

3) 베토벤 / 합창 환상곡(Choral Fantasy)
    
   지휘 / 클라우디오 아바도(Claudio Abbado)
   피아노 독주 / Yevgeny Kissin
   RIAS-Kammerchor · Berliner Philharmoniker  


감상 노트 :

1)알레그리(Allegri, 1582-1652)작곡 / 미제레레(Miserere Mei)  

알레그리(Gregorio Allegri, 1582-1652)는 로마에서 테어나 9살 때 로마의
San Luigi dei Francesi 교회에서 소년 성가대원으로 음악 공부를 시작하였
다. 1600년부터 1607년까지 나니노(Giovanni Maria Nanino, 1543-1607) 밑에
서 공부를 했고, 여러 경력을 거쳐 1630년에 로마 교황청 성가대원으로 임명되
었다. 또한 성가대에서 테너를 노래하면서 합창단을 위한 작품도 썼다.

알레그리가 활약하던 시대는 팔레스트리나(Giovanni Palestrina;1525-1594)
를 정점으로 전성기를 구가하던 르네상스 다성음악의 융성기였다. 알레그리
는 팔레스트리나의 제자였던 스승 난니노로부터 팔레스트리나가 세운 교회 음
악의 전통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알레그리는 주로 팔레스트리나 양식의 다성음악과 falsobordone 찬트(chant)
형식의 곡을 남겼는데, 미제레레는 후자에 속하는 곡이다.

알레그리는 많은 작품을 남기지 않았으나 이 <미제레레 메이(Miserere mei)>
는 그의 이름을 널리 알려주는 곡이 되었으며. 로마 교황청 성가대의 가장 신
비로운 음악으로 비전(秘傳)되었다. 이 곡은 성(聖) 주간의 테네브레
(Tenebre)의 끝에 불리던 음악으로 성금요일을 위한 곡이다. 1638년, 부활절
을 앞둔 성주간을 위해서 작곡됐다.

테네브레란 성주간의 저녁 예배로써 예배가 진행되는 동안에 촛불을 하나씩
꺼나가며 나중에는 완전한 어둠 속에 마치는 형식이다. 미제레레는 예배의 끝
에 불리던 곡으로 이 곡이 노래될 때는 교황과 추기경들은 제단 앞에 꿇어 엎
드린 채 완전한 어둠 속에서 인간의 죄악으로 인한 그리스도의 수난을 생각하
였을 것이다.

미제레레는 다윗의 참회시인 시편 제51편에 곡을 붙인 것이다. 이 시는 다윗
이 밧세바의 아내를 취하자 선지자 나단이 그를 꾸짖기 위해 찾아왔을 때, 자
신의 죄과를 참회하며 지은 것인데, 전통적으로 '재의 수요일(수난주간, 즉 성
주간의 셋째날)'에 낭송되거나 노래로 불렸다.

미제레레는 시편 전체를 노래하는 긴 음악이지만 전체는 다섯 부분으로 나뉘
어져 반복된다. 5성부(소프라노2, 알토, 테너, 베이스)의 합창단과 4명의 솔로
그룹이(소프라노2, 알토, 베이스)이 교창형식으로 부르며 합창단과 솔로그룹
사이에 테너와 베이스들이 낭창하는 찬트가 자리한다(5성합창-찬트-솔로그
룹-찬트의 반복).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 가서 5성합창과 솔로그룹이 같이 노래
하고 곡을 마친다. 5성부의 합창단이 부르는 부분은 파르소보르돈 성가
(falsobordone chant)로 되어 있는데, 이 찬트는 단순한 화성을 쌓아서 낭창하
는 형식이며 대개 시편을 노래할 때 사용된다.

5성 합창 부분은 단순한 화성으로 낭창하는 부분에 이어 다성적이 합창이 나오
고 다시 화성적 낭창에 이어 다성합창이 나오는 형식이 반복된다. 그리고 찬트
로 낭창되는 부분이 나오고 솔로그룹의 노래도 단순한 화성적 낭창에 이어 화
려한 장식음이 다성적 선율이 반복된다.

이 곡이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것은 바로 솔로그룹의 노래 때문일 것이다. 솔
로그룹은 화려하지 않은 화성적 찬트에 이어 다성적 선율을 노래하고 다시 다
성적 찬트에 이어 다성적 선율을 부르는데, 이 부분에서 제1소프라노는 솔에
이어 높은음 C를 노래한다.

그 당시까지만 해도 교회 음악에서 높은음 C와 같은 고음이 사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보통 소프라노의 음역은 G를 넘지 않는것이 일반적이었고 작곡
가에 따라서는 F음도 자주 사용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당시에는 생각하기 힘
들 정도의 고음이 C를 사용한 것은 뛰어난 카스트라토(Castrato, 거세된 남성
고음가수)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비브라토를 쓰지 않는 높은음 C는 인간 감정의 한계에 이르는 듯한 전율감을
준다. 이러한 소리가 천장이 높은 대리석 성당에서 긴 잔향을 타고 울릴 때의
숭고함은 음반에서 듣는 감동과 사뭇 다르리라 생각되며 이러한 음악을 그리
스도의 수난을 생각하며 완전한 어둠 속에서 들었을 때의 감응이란 필설로는
형용하기 어려울 것이다.

알레그리가 이 곡을 쓴 것은 1638년이었다. 이후 매년 수난절마다 연주되었고
이 곡이 교황청 밖으로 나가는 것을 금하였다. 미제레레의 악보는 1770년 영국
의 음악학자 챨스 버니를 통해 교황청의 다른 악보들과 함께 세상에 처음 소개
되어 알려졌다. 그러나 이미 1700년대 중반에 여러가지 사본들이 존재하고 있
었고 사본들은 점점 증가하고 있었다.

이와 관련된 일화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1770년 4얼 11일, 당시 이탈리아에
여행온 13살의 소년 모차르트가 아버지와 함께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베풀어
진 성주간의 테네브레에 참가해서 씨스틴 성당 성가대가 노래하는 이 곡을 듣
고 암보해서 그대로 사보하였다는 것이다. 이틀뒤 성금요일에 다시 성당으로
가서 성가대가 노래하는 이 작품을 듣고 자기 필사를 확인했다고 한다. 소년
모차르트의 놀라운 기억력을 이야기할 때 흔히 거론되는 일화이지만 전문가들
의 의견에 의하면 경이적일 만큼의 놀라운 것은 아니라고 한다. 실제로 이 곡
은 같은 부분이 다섯 번 반복되고 앞에서 언급한대로 5성합창과 솔로그룹은 화
성적 찬트로 되어 있어 진행이 비교적 단순하다. 찬트 부분도 간단히 해결될
것이고, 문제는 복잡한 장식음이 가미된 솔로그룹의 4성부인데 이 역시 화성
적 찬트 형식과 다성적으로 움직이는 곳으로 나뉘어 있는데, 화려한 선율로된
부분은 길지 않다. 이 부분에 특히 집중하면 음악적 특성을 꿰뚫고 있는 전문
가들에게 크게 어렵지 않다는 분석이다.

한편으로 이러한 암보에 의한 사보는 장식음의 변화에 대한 힌트도 주고 있
다. 솔로 그룹은 장식음들은 연습 때마다 조금씩 변화를 주었을 것으로 생각된
다. 심지어는 알레그레가 처음 작곡한 이후로 솔로 부분의 장식음은 계속 수
정 보완 되었으리라 생각되며 그 이후로도 가감과 변화는 계속되었으라 여겨
진다. 실제로 작곡가의 손을 떠난 곡에 대한 첨삭은 당시의 연주 관행이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사본 중에는 멘델스존이 장식음을 정리한 사본도 전해진다.


** 팔소보르돈(falsobordone chant)성가 --- 뒤파이를 비롯한 15세기 부르고
뉴 악파의 작곡가들이 즐겨 사용했던 작곡기법을 이르는 말인데, 일반적으로 3
성부(상성·중성·하성)를 사용하면서 중성부는 상성부 선율의 완전 4도 밑의 음
형을 연주(노래)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방법이 유럽의 다른 나라들로
번졌고, 15세기 말에 가서는 여기에 성부 하나가 더 추가되어서 4성부 형태로
발전하고 정선율이 상성부로 배치되고 나머지 3성부는 이에 대한 화음형식으
로 노래(연주)되었다. 그러나 그 후에는 이 이름은 별 의미를 갖지 못했다.  

** 카스트라토(Castrato)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라」(고린도전서 14장 34절)는 성경말씀을 잘못 해
석한 중세 교회는 음악사의 한부분을 비극으로 만들었다. 중세 암흑시대의 기
독교는 종교뿐 아니라 정치, 사회, 예술의 모든 분야를 지배했고 종교의 부패
와 잘못된 성경해석은 많은 비정서적인 사례를 남겼다. 그중의 하나가 여자들
이 교회에서 큰소리로 노래하는 것을 금한 것이다.

이로 인하여 교회안에서 뿐만 아니라 교회 밖에서도 여자들은 제한을 받았다.
16세기에 로마교황청의 시스틴채플에서 카스트라토들이 활약했다는 기록이
있고, 카스트라토의 전성기 때인 18세기에는 이탈리아에만도 1년에 4천여 어
린 소년들이 거세되었다. 당시 정상급 카스트라토의 인기와 영화는 요즘 영화
배우나 오페라 가수들을 능가할 정도였다. 카스트라토는 젊은 사람들의 우상
이 됐고, 남성도 여성도 아닌 중성 목소리는 마치 외계에서 온듯한 신비감을
주었다. 음성이 좋은 어린 아들을 둔 가난한 부모는 아들을 카스스라토를 만들
어 부귀를 누리려 했다. 작곡가 조셉 하이든도 음성이 좋아 카스스라토가 될뻔
했으나 아버지의 반대로 거세를 면했다. 헨델은 그가 작곡한 46개 오페라 중에
서 적어도 16개를 카스트라토를 위해 만들었다. 모차르트도 카스트라토에게
성악이론을 배웠고 또한 「이도메네오」등 여러 오페라에 카스트라토역을 작
곡했다.

많은 카스트라토의 이름들이 역사에 남아있지만 그중 가장 유명한 가수가 영
화 「파리넬리」의 주인공 「카를로 브로스키」(Carlo Broschi, 1705∼1782·
예명 파리넬리)다. 원래 오페라 작곡가였던 헨델이 오페라를 그만두고 오라토
리오작곡을 주로 하게된 중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가 파리넬리 때문이었다. 헨
델이 고용한 카스트라토 「세네시노」가 라이벌 오페라회사의 파리넬리 인기
를 따르지 못하게되어 막을 올리는 공연마다 실패를 거듭해 막대한 적자에 허
덕이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로마교황청의 공식적인 입장은 소년들의 거세를 금했지만 한편으로는 시스틴
채플에 카스트라토를 고용했다. 18세기 시스틴채플의 성가대 구성은 28명의
남자성가대원으로 4부가 각각 7명으로 되어있어 7명의 소프라노가 필요했다.
그러나 1810년대 이탈리아를 점령한 나폴레옹이 카스트라토를 엄하게 단속하
고 교회도 카스트라토의 고용을 제한해서 19세기말에는 거의 자취를 감추었
다.

1902년4월, 음반 메이커 그라모폰의 「가이스버그」가 로마교황청을 찾아갔
다. 교황 리오 8세의 허락을 받아 시스틴채플의 성가대를 녹음했다. 속셈은 성
가대 지휘자이며 소프라노 솔리스트인 카스트라토 알레산드로 모레스키
(Alessandro Moreschi, 1858∼1922)의 음성을 녹음하기 위해서였다. 하마터
면 역사의 기록으로만 남을 뻔했던 카스트라토의 음성이 음반으로 보존된 것
이다. 몇 년 전 미국 예일대학교 음대에서 「구노」의 「아베 마리아」등 17곡
의 모레스키 음성이 담긴 CD를 시판했다.

탈리스 스콜라스(The Tallis Scholars)  
1981년, 짐멜(Gimell) 레코드사의 프로듀서 스티브 스미스(Steve C. Smith)
와 지휘자 피터 필립스(Peter Phillips)에 의해서 탈리스 스콜라스(The Tallis
Scholars)가 창단 되었다. 처음엔 순전히 레코딩 작업을 위한 것이 창단의 목
적이었다. 그 결과 지금까지 35종의 음반을 발표했는데 그 모두가 15세기에서
16세기 사이에 작곡된 무반주의 교회음악들이다.

레코드 제작사와 합창단의 파트너십이 아주 각별해서 이러한 눈부신 성과가
만들어졌고 수많은 음반상을 받는 대단한 일을 이룩하고 있다. 그 가운데는
1987년에 그라모폰에 의해서 '올해의 음반'으로 선정된 것이 포함되어 있다.

짐멜 레코드는 이들의 연주가 가능하면 작곡된 당시의 상황의 어쿠스틱 효과
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성당(교회)을 탐사하는 노력을 기울였는데 그 결과 잉
글랜드 동부의 노포크(Norfolk)를 비롯한 몇 개의 장소를 찾아내고 녹음작업
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녹음은 옥스퍼드의 멜톤 칼레지(Merton
College, Oxford)에서 해해지고 있다.

1994년 2월, 탈리스 스콜라스는 팔레스트리나(Palestrina) 서거 400주년을 기
념하는 콘서트를 로마의 싼타 마리아 교회에서 가졌다. 이 성당은 팔레스트리
나가 어린 시절에 성가대원으로 봉사하고 후일엔 교회음악장으로 시무했던 곳
이었다. 이러한 역사적인 의미의 콘서트 실황을 담은 이 음반은 이 합창단의
최초의 실황음반이기도 하다.

영국의 THE INDEPENDENT는 "천상에 닿은 연주"라고 격찬했고 미국의
FANFARE는 "그 어떤 르네쌍스 컬랙션보다도 훌륭한 음반"이라고 평한 그 음
반이다. 그라모폰은 '이달의 음반'으로 선정했고, 프랑스로부터는 디아파종 상
(DIAPASON D'OR)을 1995년에 받았다.

2) 바흐(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토카타와 푸가 라단조(Toccata and Fuga in d minor, BWV 565  
일찌기 오르가니스트로 음악인생의 승부를 걸려고 작정했던 바하인지라 오르
간을 배우고 숙련된 연주기술을 연마하고 오르간을 연구하는 일은 그의 평생
을 통한 작업이자 음악이상의 한 부분이기도 했다. 오르간의 대가가 있다는 소
문이 들리면 그가 어디에 있든 찾아가서 배움을 청하기를 서슴치 않았던 바하
가 아니었던가? 이런 연유로 해서 그의 작품 목록 가운데는 유난히 오르간을
위한 작품들이 아주 많다.

'토카카와 푸가 라단조'는 여러분이 인정하시다시피 명실상부한 바하 오르간
음악의 대표적인 작품이자 세계인들이 가장 좋아하고 흠모하는 명작 가운데
명작이다. 평소 자신의 작품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지니고 있던 바하는 마음
에 들지않는 작품은 과감하게 버렸다. 때문에 지금 전해지는 오르간 작품들은
그가 자신있게 세상에 내어놓은 작품들일뿐 아니라 오랜 세월의 전란과 우여
곡절을 견디고 살아남아서 전해지는 참으로 귀한 존재들이다.

이 작품은 정확한 작곡연대를 알 수 없다. 한 가지 틀림없는 사실은 젊은 시절
의 작품이라는 것이다. 아마도 당시 오르간악파의 대가였던 북스테후데
(Dietrich Buxtehude. 1627-1707)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즉흥
적인 감성의 폭발이 뿜어지는가하면 형식적으로 자유분방한 기세가 강한 것
을 미루어 보면 그렇다는 것이다.

잘 아시다시피, 이 작품이 특별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게된 것은 수많은
형태로 편곡되어 연주되고 있는데서 찾아볼 수 있다. 최초로 대중적인  편곡
에 성공한 것은 지휘자 레오폴드 스토코프스키가 오케스트라 연주용으로 편곡
해서 디즈니의 만화영화 '판타지아'에서 사용했던 일이다. 영화의 히트에 힘입
어서 이 작품의 편곡도 세계에 널리 알렸던 것이다.

또한 19세기의 작곡가 타우지히(Karl Tausig, 1841-1871)가 피아노 연주용으
로 편곡한 것도 이 작품을 널리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최근에 와서는 싱가폴계 영국의 바이올리니스트 바네사 메이의 편곡연주가 사
람들의 사랑을 빋고 있다.

라단조, 4/4박자. 마치 폭포수가 높은 바위위에서 떨어지듯 강렬하게 하강하
는 유명한 아다지오의 도입부만으로도 듣는이들은 압도당한다. 그렇게 떨어
진 하강음의 마지막 라(D)음 위에 어마어마하게 크고 웅장한 펼침7화음이 덮
치고 이것이 일단락되면 유니존으로 연주되는 세잇단음이 폭풍처럼 등장해서
속도를 프레스토로 높인다. 가히 압도적인 부분이다. 여기에서 페달로 연주되
는 저음의 레치타티보는 또 얼마나 강렬한 것인지!!

이렇게 일단 토카타 부분이 종지되면 푸가로 들어가는데, 사실상 이 작품에서
는 토카타와 푸가가 구분되는 것이 아니고 거의 하나로 혼합되는 형태를 취하
기 때문에 다른 작품과  차별된다. 다시 말하자면 푸가 역시 토카타와 주제적
으로 밀접한 관련 속에서 움직인다는 것이다.

악곡의 마지막 부분은 처음의 음형을 그대로 반복시키면서 마치 폭풍우와도
같은 전율속에서 장대하게 피날레를 맞는다.

3) 베토벤 / 합창 환상곡(Choral Fantasy)  

1808년에 작곡된 매우 특이한 형식의 작품이다. 독주 피아노로 연주되는 환상
곡, 1794년에 쓴 가곡 [사랑의 대답]을 주제로 삼은 변주곡의 연속, 피아노 협
주곡, 피아노·합창·관현악을 위한 칸타타로 조합되어 있으니 과연 특이한 형식
의 작품인 것이다. 베토벤은 이 작품에서 후일 탄생될 '합창 교향곡'을 예고하
고 있는 것이다. 이 작품은 1808년 12월 22일에 초연 됐는데, 초연 당일까지도
모두(冒頭)의 피아노 환상곡을 쓰지 않고 있다가 연주직전에 공연장에서 썼다
고 전해진다. 이날 밤 연주 된 그의 작품은 교향곡 제 5번과 6번, 미사 다 장조
의 3개 악장, 코리올란 서곡, 피아노 협주곡 제 4번, 합창 환상곡 등 매머드 프
로그램이었다. 합창에 붙여진 시는 곡이 완성 된 이후에 결정된 것인데 쿠프너
(Christoph Kuffner, 1780∼1846)의 것이라고 베토벤의 제자 체르니가 주장했
지만 확인 할 길은 없다. 앞에서도 기술한 것처럼 이 작품과 제 9번 교향곡은
조성(調性)이나 주제의 성격, 주제와 변주, 행진곡 풍의 악구 삽입이라는 측면
에서 밀접한 연관성을 보여준다.

     서로 껴안으라,
     겸손과 사랑스러움은 우리들 삶의 화음처럼 울린다.
     아름다운 분별력은 봄꽃들을 영원히 피워 올린다.

     평화와 기쁨이 물결의 유희처럼 즐겁게 흐르고
     그리하여 갈등과 적의는 의기양양함으로 변하리라.

     이상한 소리가 흔들리고, 그것이 영감을 불러 올 때,
     어둠과 혼란은 광명으로 변하고, 영광이 나타나리라.

     행복한 사람은 더없는 기쁨과 환희를 누리리라.
     그리하여 봄날에 예술의 아들은 환희의 빛을 뿌리리라.

    마음속에는 새롭고 사랑스러운 것들이 꽃피워져 위대함으로 가득 차리라,
    우리들 영혼이 높이높이 솟아오를 때, 영혼의 합창은 영원히 울리리라.

     그리하여, 너 사랑스러운 영혼이여,
     저 아름다운 예술의 선물을 기쁘게 받으라.
     사랑과 힘이 서로 손을 잡을 때, 신의 은총이 우리에게 내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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