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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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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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든(Haydn) 미사 제10번 전시(戰時)(Mass in Tempore Belli, Paukenmesse)


◈ 음악듣기
Bavarian Radio Symphony Orchestra and Chorus, Leonard Bernstein (direction)
Werner Thomas (organ), Elmar Schloter (cello), Judith Blegen (soprano),
Brigitte Fassbaender (alto), Claes H. Ahnsjö (tenor), Hans Sottin (bass).
http://youtu.be/763FbNGdREA

1796년에 쓴 하이든의 후기 미사곡 중 첫 번째 곡이다. 1796년 9월 13일 아이젠슈타트
(Eisenstadt)의 베르크 교회(Bergkirche)에서 초연됐다. 초연 당시의 악기편성은 오보에, 파
곳, 트럼펫 각각 2개, 팀파니, 현악기, 오르간 등이었으나 같은 해 12월 빈(Wien)에서 재연
되었을 때는 클라리넷 2개가 추가되었다.

1796년 3월, 나폴레옹이 이탈리아 방면군 사령관에 임명되자 위협을 느낀 오스트리아는 그
해 8월에 프랑스와의 전쟁을 대비해서 총동원령을 공표했는데 그 때 만들어진 곡이 전시미
사다. 이 명칭은 하이든 자신이 직접 명명했다고 알려져 있다. 독일어권에서는 <큰북미사
Paukenmesse>로 불려지고 있는데, 제5악장 <하느님의 어린양 Agnus Dei>에서 팀파니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데서 유래된 이름이다. 아뉴스 데이에서 연주되는 팀파니와 트럼펫의
팡파르는 나폴레옹의 오스트리아 침공을 연상시킨다는 해석도 있다.

하이든의 후기 6곡의 미사곡이 지닌 공통점은 구성이 견고하고 선율과 화음의 밀도가 높고,
독창과 합창, 인성(人聲)과 악기와의 대조의 묘미가 그의 만년의 교향곡을 방불케 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 미사들은 미사 전례를 위한 <인성이 붙은 교향곡>이라는 평가를 받는
다. 이 작품도 예외는 아니어서 제1악장 키리에(kyrie)는 교향곡 제1악장의 서주와 같은 느
리면서도 장엄한 서주로 시작되어서 하나의 주제가 펼쳐진다.

제2악장 글로리아(gloria)는 3부 구성이다. 빠르고 힘찬 첫 부분의 합창과 관현악의 주고
받는 부분은 협주곡을 연상케 할 정도다. 느린 중간부분은 첼로 솔로의 서주에 이어 “이세
상의 죄를 사하여주소서 Qui tollis paccata mundi”에서 첼로의 오브리가토와 함께 노래되는
베이스 독창의 멜로디는 아름다움과 격조가 높으며 오페라 아리아를 능가한다.

제3악장 크레도(credo)도 3부 구성이다. 첫 부분과 마지막 부분은 템포가 빠르고, 느린 중
간부분은 4중창이 중심이 되어 있다. 첫 부분은 합창의 대위법적 진행이 있은 후 느린 아다
지오로 이행되며, 마지막 종결부의 합창은 대위법적으로 되어있다.

비교적 짧은 제4악장 상투스(sanctus)는 느린 전반부와 생기 넘치는 후반부로 구별된다.  
짧지만 매력적이다. 베네딕투스(benedictus)는 느린 관현악의 전주가 먼저 나타나고 이어서
4중창의 간절한 기도가 전개된다. 소프라노에 의해 주도되는 4중창은 감동적이고도 아름답
다.

제5악장 아뉴스 데이(Agnus Dei)는 “하느님의 어린양”을 3번 간절히 부르는 기도로 시작,
후반에 팀파니의 불안한 반주가 나타난다. 이윽고 마치 전쟁을 암시하는 듯한 팀파니의 격
력한 울림 속에 트럼펫이 힘차게 등장한다. 특히 마지막의 “우리에게 평화를 주소서"Dona
nobis pacem”라고 강렬하게 외치는 부분은 춤추는 듯한 화려한 리듬에 실린 평화의 축전과
같은 강렬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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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셸 코레트(Michel Corrette, 1707–1795, 오르가니스트, 작곡가, 교칙본 저자) ‘하늘에서 주님을 찬양하네(Laudate dominum de coelis)’

곽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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